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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항저우AG 우승·U20 월드컵 준우승' 왼발잡이 센터백 이재익 영입

2025-01-21

울산 HD가 중앙 수비수 이재익을 영입하며 수비의 폭과 깊이를 늘렸다.

'99년생, 왼발잡이, 국제무대 활약' 등의 수식어를 갖춘 센터백 이재익이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은 2025시즌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K리그1 , 코리아컵 등 네 개 대회를 소화하고 구단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수비 자원 이재익을 영입했다.

이재익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등 걸출한 국제 대회 이력과 함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는 젊고 든든한 자원이다.

이재익. [사진=울산 HD]

 

2018년 강원FC에서 프로 무대 데뷔에 성공한 이재익은 카타르 알 라이얀,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를 거쳐 서울 이랜드 FC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K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유의 수비 본능과 킥 능력으로 위치 선정 그리고 빌드업이 장점이라 평가되는 이재익은 186㎝에 82㎏의 단단한 체구까지 갖췄다. 팀의 주장인 김영권과 공통점이 많아 코칭스태프와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재익이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왼발 센터백은 공격 전개와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공격적인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김판곤 감독의 축구, 기술력을 갖춘 울산 미드필더와 공격 자원과 왼발 센터백 이재익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왼발 센터백의 장점도 김영권과의 공통점이기 때문에 둘의 시너지, 그리고 김영권의 튜터링을 통해 이재익이 얼마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반면, 울산은 이재익까지 품으며 중앙 수비진의 신구 조화를 꾀했다. 현대고 출신 검증된 '영건' 강민우와 최석현, K리그2 최상급 수비 서명관에 이어 이재익이 가세했다. 이들은 김영권과 황석호의 부담을 덜고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재익은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62득점)과 적은 실점(40실점)을 기록한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타이틀을 지키는 데 일조해야 한다. 두 지표 모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비록 팀의 동계 전지훈련에 늦게 참여했지만, 그것을 뒤집을 만큼의 노력으로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재익은 16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지 마자 울산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울산 선수단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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