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의 정의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29일부터 2월 1일까지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1매치데이 경기가 열린다.
△ 29일 15:00 상무 피닉스(4승 2무 9패·5위) vs 두산(13승 2패·1위)
29일 오후 3시에는 5위 상무 피닉스(승점 10점)와 1위 두산(승점 26점)이 격돌한다. 두 팀은 28-22, 31-21, 24-22로 3라운드까지 모두 두산이 이겼다.
두산은 5연승을 마감했다. 1라운드에 이어 전승을 노리던 3라운드였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에 패했다. 내 앞서다 마지막에 뼈아픈 역전패를 했기 때문에 아쉬움만큼 후유증도 예상되지만, 어느 팀보다 이런 시련을 잘 극복해내는 팀이다. 공격적인 핸드볼을 하다 첫 패배 뒤에는 지키는 핸드볼로 돌아서면서 적은 득점으로도 승리를 해냈던 두산이다. 이번 패배 이후에는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상무 피닉스는 2연패를 당했다. 한때 3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특히 상무 피닉스가 거둔 4승 중 3경기에서 MVP에 선정된 신재섭의 부상은 확실한 해결사를 잃었다는 점에서 뼈아프다. 그래도 지난 하남시청과의 경기에서는 27골을 넣으며 공격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결국 두 팀은 공격과 수비의 대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초반부터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는 전략을 자주 구사하는데 실책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특히 두산은 김동욱과 김신학 두 골키퍼가 가장 많은 204세이브에 가장 높은 37.75%의 방어율을 보이는 데다 블록슛도 가장 많다. 아차 하는 순간 쉽게 골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팀의 전략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30일 15:00 충남도청(1승 1무 13패·6위) vs 하남시청(7승 3무 5패·3위)
30일 오후 3시에는 6위 충남도청(승점 3점)과 3위 하남시청(승점 17점)이 격돌한다. 1라운드에는 29-29로 비겼고, 나머지 두 경기는 34-26과 28-25로 하남시청이 이겼다.
충남도청은 지난 경기에서 SK호크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패배를 거듭하더니 드디어 승리를 맛봤기에 충남도청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점이 가장 많지만, 3라운드에는 수비가 되면서 실점 관리도 어느 정도는 되는 상황이다. 오황제를 중심으로 윙과 속공 득점이 많은 충남도청인데 최근에는 오황제의 활약이 주춤하고 있다. 대신 박성한과 최현근, 원민준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남시청은 3연승을 마감했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자신감이 충만하다. 상승세인 데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득점 랭킹 1위 박광순의 중거리 포와 서현호의 돌파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강석주와 정재완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 역시 좋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174세이브로 세이브 1위를 기록 중인 박재용 골키퍼는 존재감만으로도 든든하다.

핸드볼 H리그 남자부 SK호크스의 이현식이 슛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 2월 1일 15:00 SK호크스(9승 1무 5패·2위) vs 인천도시공사(7승 1무 7패·4위)
2월 1일 오후 3시에는 2위 SK호크스(승점 19점)와 4위 인천도시공사(승점 15점)가 맞붙는다. 1, 2라운드는 SK호크스가 34-28, 26-24로 각각 이겼고, 3라운드는 인천도시공사가 29-21로 이겼다.
SK호크스에는 최악의 3라운드였다. 1승 4패라는 예상치 못한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상무 피닉스를 꺾으면서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충남도청에 다시 역전패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득점은 많고 실점은 적은데 최근의 성적은 이런 기록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실책 때문이다.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면서 다 잡았다 싶었던 경기를 내줘야 했다. 어떻게 실책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는데, 선두 두산을 꺾으면서 3승 2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인천도시공사의 강점은 수비다. 378실점으로 두산 다음으로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수비의 지표인 스틸과 블록슛은 적은데도 불구하고 실점이 적다는 건 그만큼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어렵게 한다는 얘기다. 반면에 실책이 많다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단점이다. SK호크스 다음으로 실책이 많은데 두 팀의 싸움은 결국 실책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1매치데이 경기는 모두 MAXPORTS(맥스포츠) 채널이 독점으로 생중계한다. 모바일은 에이닷과 네이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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