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충남도청 원민준이 득점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원민준은 이날 극적인 동점골로 27-27 무승부를 만들고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상무 피닉스가 충남도청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무 피닉스와 충남도청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2매치데이 경기에서 27 대 2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무 피닉스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3무 10패(승점 11점)로 5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1승 2무 14패(승점 4점)로 6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은 상무 피닉스가 김지운의 연속 골로 앞서나 싶었는데, 충남도청이 김동명의 연속 골로 3-2로 역전했다. 이번에는 박세웅과 신재섭의 연속 골로 상무 피닉스가 4-3으로 재역전했다.
상무 피닉스가 6-4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충남도청의 장기인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에 이른 오황제의 속공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상무 피닉스가 박세웅과 김태웅의 연속 골로 다시 2골 차로 달아났지만, 충남도청도 원민준과 김동준의 골로 다시 9-9로 따라붙었다.
상무 피닉스는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충남도청의 수비를 뚫으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원민준과 박성한이 연달아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상무 피닉스가 12-9로 치고 나갔다.

8일 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 김지운(오른쪽)과 김태웅이 득점 후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이번에는 상무 피닉스의 원승현과 김태웅이 거의 동시에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수적 우위를 앞세운 충남도청이 연속 골을 넣으면서 12-12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상무 피닉스가 2골을 연달아 넣었지만, 박성한의 추격 골에 14-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며 양 팀이 힘과 스피드로 맞섰다.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박성한과 김태관이 연속 골을 넣으면서 8분 50초에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원민준의 역전 골로 충남도청이 기세를 올렸다. 오황제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21-1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신재섭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23-22로 다시 상무 피닉스가 역전했고, 김재순과 박세웅의 골까지 나오면서 25-22로 달아났다. 5분여가 남은 상황에 김태관의 거친 태클로 인한 2분간 퇴장까지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위기에 몰렸다.
충남도청이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2분을 남겨 놓고 26-26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분이 남은 상황에 김수환 골키퍼의 세이브로 충남도청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양 팀이 골을 주고받으면서 27 대 27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충남도청과 상무 피닉스의 경기에서 충남도청 김태관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8골, 박세웅이 7골, 김지운이 5골을 넣으면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9세이브로 선방했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오황제가 각각 6골씩, 원민준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환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무승부에 일조했다.
마지막 5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MVP에 선정된 충남도청의 원민준은 "아픈 선수가 많아 꼭 이기자는 마음이 컸는데 이기지는 못했지만,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 한마음 한뜻이 돼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