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9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두산과 SK호크스의 경기에서 두산 정의경이 점프 슛하고 있다. 정의경은 이날 5골 2어시스트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이 SK호크스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15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9일 오후 2시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2매치데이 경기에서 SK호크스를 28 대 23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15승 2패(승점 30점)로 선두를 더욱 굳건히 유지했고, 연승 도전에 실패한 SK호크스는 10승 1무 6패(승점 21점)로 하남시청과 승점 차 없이 2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은 두산 이한솔이 56초 만에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2-0으로 앞섰다. SK호크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연속으로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앙의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연 SK호크스가 하태현의 골이 이어지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SK호크스가 주앙과 하태현의 강력한 슛을 앞세워 팽팽한 접전 속에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주도했다. 두산은 정의경을 비롯해 김연빈, 김민규, 조태훈 등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다.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20분이 넘어설 때까지 이어지며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김진호의 골로 두산이 10-9로 역전했고, 이한솔의 페널티 성공 그리고 정의경의 골까지 이어지며 12-9, 3골 차로 달아났다.

 

_{9일 두산과 SK호크스의 경기에서 SK호크스 주앙이 다이빙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전반 막판에 SK호크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두산이 14-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SK호크스가 박지원과 이주승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7명이 공격에 나서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SK호크스의 실책으로 오히려 엠프티 골을 허용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5-19, 4골 차까지 벌어졌다.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2골을 연달아 넣어 19-17, 2골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SK호크스가 더 따라붙을 기회를 잡지만, 그때마다 실수로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SK호크스가 두산의 흐름을 뚫지 못하면서 좀처럼 슛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위기 때마다 정의경이 해결사 역할을 해 줬고, 고봉현과 전영제의 추가 골까지 이어지면서 25-16, 6골 차까지 달아났다. SK호크스는 두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두산이 28 대 23으로 마무리했다.

 

_{9일 두산과 SK호크스의 경기에서 두산 김연빈이 돌파 슛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은 김연빈이 6골, 정의경이 5골, 이한솔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9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봉현이 개인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SK호크스는 주앙이 8골, 하태현이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브루노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두산의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MVP로 선정된 두산의 정의경은 "정규리그 막바지로 가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 정신 무장이 완벽했던 것 같다"며 "후배들이 아픈데도 내색하지 않고 헌신하니까 팀워크가 더 빛나고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 남은 경기도 더 열심히 해주면 나도 따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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