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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 포항 ACLE 16강 진출 실패 확정… 산둥전 승점 삭제로 최종 9위

2025-02-21

AFC, ACLE 대회 포기한 산둥과 상대 팀 경기 모두 '무효화' 결정
포항 승점 3점 삭제… 상하이 포트와 순위 뒤바뀌며 16강 진출 좌절

 

지난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울산 HD와 산둥 타이산의 경기가 취소된 후 경기장 전광판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혹시나'했던 기적은 '역시나' 일어나지 않았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끝내 실패했다.

 

AFC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그룹의 16강 진출팀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포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상하이 포트(하이강)이 이름을 올렸다.

 

ACLE 리그 스테이지는 동아시아, 서아시아그룹 각 12팀 중 그룹별 상위 8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본래 포항은 ACLE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 포항은 18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결과 조호르 다룰 탁짐에 2 대 5로 패했다. 리그 스테이지를 3승 5패(승점 9점)로 마무리한 포항은 동아시아그룹 상위 8팀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19일 상황이 급변했다. 산둥 타이산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 HD와의 리그 스테이지 8차전 경기를 불과 2시간 여 앞두고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그룹 8위였던 산둥 몫의 16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이 한 장 남게 됐다. 당시 포항의 순위는 9위로, 10위였던 상하이 포트의 남은 경기 결과와 AFC 측 결정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포항스틸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포항 선수단이 경기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AFC가 산둥이 그간 리그 스테이지에서 치른 7경기를 전면 무효화하고 산둥과 맞붙었던 팀의 승점까지 삭제 시키면서 포항의 순위가 상하이 포트와 뒤바뀌었다.

 

포항은 지난해 11월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산둥을 4-2로 이긴 바 있다. 이 경기에서 따낸 승점 3점이 삭제되며 포항의 최종 승점은 6점으로 정정됐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산둥과 맞붙지 않은 상하이 포트는 8경기(2승 2무 4패), 승점 8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최종 8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16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AFC의 경기 기록 및 승점 삭제 결정에 따라 16강 진출 팀이 달라진 만큼 팀 간 형평성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24-25 ACLE 동아시아그룹 16강 진출 팀. [사진=AFC]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그룹 최종 순위 역시 조정됐다. AFC는 산둥을 상대한 팀은 7경기, 그렇지 않은 팀은 8경기 기준으로 승점을 계산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광주FC도 5위에서 한 계단 오른 최종 4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당초 16강에서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을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비셀 고베와 맞붙게 됐다. 광주의 ACLE 16강 경기 1차전은 다음 달 5일 일본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열린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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