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광주 선수단이 경기 전 촬영하고 있다. [사진=광주FC]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비셀 고베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19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그룹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광주의 16강 상대는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로 확정됐다.
광주는 고베를 상대로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일본 미사키공원경기장에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후,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이미 구단 창단 이래 첫 ACLE 출전에서 16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룩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광주는 당초 5위로 16강에 진출하며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경기가 유력했으나, ACLE에서 기권한 산둥 타이산이 치른 경기가 백지화되며 최종 4위를 기록해 고베와 맞붙게 됐다.
고베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스쿼드 전반에 국가대표급 선수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월 리그 스테이지 4차전 경기에선 광주에 ACLE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18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광주와 부리람의 경기에 나선 김진호. [사진=광주FC]
광주는 철저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단 각오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8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앞서 "고베는 피지컬과 강한 힘을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한다. 상대를 체급으로 누르는 스타일"이라며 상대를 정확하게 진단했다.
바뀐 일정이 변수긴 하나 득도 있다. 1, 2차전 홈, 원정 경기 순서가 바뀌었다. 2차전을 광주 홈에서 치르기에 경기 운영 면에서 수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동 거리가 눈에 띄게 짧아져 시즌 초 K리그, ACLE를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 측면에선 이점이 생겼다.
이정효 감독은 "우린 ACLE 8강에 오르고자 한다.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라며 "ACLE엔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건 광주가 성장할 좋은 기회다. 우리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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