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치MVP는 5골 3어시스트 기록한 삼척시청 최수지
- 삼척시청 김선화 7골, 박새영 14세이브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
- 부산시설공단 송해리, 조아나 5골씩 기록, 김수연 21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석패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삼척시청이 1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5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4-21로 이겼다.
삼척시청은 7승 1무 4패, 승점 15점으로 서울시청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4위를 유지했고, 부산시설공단은 5승 7패, 승점 1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삼척시청이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후반에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장기인 중거리 슛이 막혔고, 실책으로 자멸했다.
전반 초반은 부산이 실책, 삼척은 부산의 수비에 막히면서 쉽게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10분 동안 2-1로 삼척시청이 앞섰다.
이후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에 삼척시청의 공격이 막혔고, 부산시설공단의 실책이 쉽사리 줄지 않았다. 삼척시청 김보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부산시설공단이 송해리의 피벗 플레이를 앞세워 7-5로 앞섰다.
전반 몇분 남기지 않고 부산시설공단 김다영의 시원한 중거리 포가 터졌고, 삼척시청은 속공과 김선화의 윙 슛이 터지며 양팀의 장기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근소하게 게임을 리드한 부산시설공단이 11-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부산의 실책을 삼척시청이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광역시청은 실책이 줄지 않았고, 장기인 중거리 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에서 안정을 보인 삼척시청이 17-14까지 달아났다.
부산시설공단은 중거리 슛이 안 되면서 돌파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좀처럼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에 비해 삼척시청은 패스를 통해 많이 움직이면서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가 오면 골로 연결했다.
특히 후반에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중요할 때 선방으로 골문을 막아주면서 부산시설공단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삼척시청이 24-21로 승리를 거뒀다.
삼척시청은 김선화가 7골, 최수지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송해리와 조아나가 5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5골에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치MVP로 선정된 삼척시청 최수지는 "에이스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서 남은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맞춰서 연습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죽기 살기로 뛰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