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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제주, 브라질 출신 FW 에반드로 영입… MF 이창민 소집 해제 후 복귀

2025-03-12

에반드로. [사진=제주SK FC]

 

제주SK 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반드로(Evandro da Silva)를 영입하며 공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등번호는 11번이다.

 

에반드로는 2017년 브라질 코리치바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불가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리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7월부터는 세르비아 FK 라드니츠키 1923에서 21경기 출전하며 7골을 기록했다.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도 2경기 출전했다.

 

지난 2016년 5월 수원 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내한했던 에반드로는 한국전에서 선발 출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현재 제주에서 활약 중인 김건웅이 당시 에반드로와 조우한 바 있다.

 

에반드로는 피지컬(176㎝)로 압도하는 공격수의 유형은 아니지만 주발인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주 포지션은 센터포워드이지만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스피드를 살리는 반대발 윙어로 나설 수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제주는 브라질 출신 윙어 데닐손에 이어 에반드로까지 영입하며 화력을 더욱 보강했다.

 

에반드로는 "과거 한국에 왔을 때 좋은 추억을 가져갔다. 다시 한국을 찾아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제주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동향인 브라질 선수들도 많다. 이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많은 말보다 경기장에서 행동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창민. [사진=제주SK FC]

 

한편, 제주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민이 소집 해제 후 팀으로 복귀한다.

 

그동안 K4리그 거제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 이창민은 지난 9일자로 소집 해제됐다.

 

이창민은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테크니션으로 손꼽힌다. K리그 통산 259경기에 출전해 30골 26도움을 기록했으며 2017년 K리그 대상 클래식 베스트11 미드필더, 2017 제7회 EAFF E-1 챔피언십 남자 국가대표 등 개인 커리어도 화려하다.

 

지난 2016년 1월 제주에 입단한 후 현재 선수단 중 가장 오랫동안 제주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7 K리그 클래식 준우승,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창단 첫 16강 진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우승 등 제주의 성공 스토리를 이끈 주역이다.

 

특히 제주에서만 무려 206경기(K리그1 182경기, K리그2 24경기)에 출전했다. 정운(213경기)과 함께 제주 역대 선수 출장 기록 1위(김기동 274경기)의 아성을 넘어설 유력한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를 비롯해 남태희, 김건웅, 오재혁, 김정민이 건재한 데 이어 이창민이 가세하면서 중원의 무게감이 확연하게 달라졌다. 오는 6월에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봉수까지 전역 복귀한다.

 

이창민은 10일 선수단에 공식 합류해 오는 15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다.

 

"제주 복귀는 항상 꿈꿔 왔던 순간"이라고 운을 뗀 이창민은 "이제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성공적인 복귀 후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도 깨고 싶다. 무엇보다 제주월드컵경기장를 주황빛으로 수놓았던 팬들이 너무 그리웠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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