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16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에서 두산이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두산 선수단이 정규리그 10연패 달성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이 껄끄러운 하남시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10연패를 달성했다.

 

두산은 16일 오후 6시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1매치데이 경기에서 하남시청을 24-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18승 3패(승점 36점)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연패에 빠진 하남시청은 11승 3무 7패(승점 25점)로 2위 SK호크스에 승점 2점 차로 뒤지며 3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이 강력한 수비로 인해 골이 쉽지 않았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초반 연속 골을 넣었고, 두산은 김연빈의 연속 골로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강석주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수적 우위를 앞세운 두산이 정의경과 김연빈의 연속 골로 5-3으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자 김찬영과 서현호의 골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두산의 실책을 김찬영이 골로 연결하면서 7-6으로 역전했다.

 

_{16일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에서 두산 김연빈이 러닝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으로 기회를 잡은 두산이 김연빈과 김진호의 연속 골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하남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이 11-8까지 격차를 벌렸고, 결국 12-9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정의경이 2분간 퇴장으로 빠졌지만, 하남시청이 실책으로 기회를 넘겨주면서 오히려 13-9로 두산이 격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이 5분이 넘어서면서 박영길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정의경이 2분간 퇴장으로 빠졌다.

 

하남시청이 2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김동욱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김민규와 전영제의 골로 17-13, 4골 차로 벌어졌다.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유찬민과 서현호의 골로 18-16, 2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한솔의 7미터 스로로 21-18로 달아났고, 김동욱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승기를 잡았다. 시간에 쫓긴 하남시청이 막판에 실책을 연발했고, 결국 두산이 24-20으로 마무리했다.

 

_{16일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에서 두산 윤경신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두산은 김연빈이 6골, 김진호가 5골, 정의경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동욱 골키퍼는 방어율 44.44%를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고, 역대 7호 통산 900세이브를 달성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7골, 박시우가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 정재완은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10연패를 달성한 두산 윤경신 감독은 "초반에 힘든 리그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 줘서 우승하게 됐다. SK호크스나 하남시청 둘 다 힘든 팀이다. 매년 챔피언 결정전을 하면서 힘들었다"며 "이번 시즌 좋았던 점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주면서 부상이 없었던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앞으로 수비와 속공을 보완한다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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