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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충남도청에 30-24 승리… 인천도시공사 따돌리고 남자부 PO 진출 확정

2025-04-10

4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의 경기에서 하남시청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하남시청은 이날 승리하며 남자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남시청은 4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4매치데이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0-24로 이겼다.

 

하남시청이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12승 3무 9패(승점 27점)로 3위를 확정했고, 지난 경기에서 두산을 꺾으며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던 충남도청은 3승 3무 18패(승점 9점)로 6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에 하남시청이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속공으로 4-1로 앞섰다. 충남도청의 중거리 슛을 수비들이 막아주면서 박재용 골키퍼가 선방을 펼쳤고, 자연스럽게 김지훈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김동준의 중거리 슛이 막히자, 피벗과 윙을 활용했지만, 원만하게 슛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남시청의 끈끈한 수비가 위력을 발휘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의 슛이 터지면서 7-4로 따라붙었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3골을 연달아 추가해 10-4까지 치고 나갔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꽁꽁 묶였지만, 김지훈과 김찬영이 많은 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속공이 강한 충남도청이 오히려 하남시청에 속공을 내주면서 속수무책이었다. 전반에만 박재용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충남도청의 공격이 맥을 못 췄다. 여기에 김지훈과 박시우가 양쪽 윙에서 골을 넣으면서 하남시청이 호쾌한 공격을 선보였다.

 

4일 하남시청과 충남도청의 경기에서 충남도청 원민준이 오버 슛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서현호의 슛까지 터지면서 하남시청이 15-7로 달아났고, 박광순의 첫 골로 17-7,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하남시청이 17-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골이 나오기 시작했고, 유찬민의 골까지 가세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원민준의 슛으로 받아 치며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하남시청이 10골 차까지 격차를 벌리면, 충남도청이 8골 차까지 좁혔다 다시 10골 차까지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충남도청의 퀵 스타트가 빨라지면서 속공 공격을 펼쳤다.

 

충남도청이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과 하남시청의 실책을 원민준과 김태균의 연속 골로 27-20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하남시청 역시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서현호와 김지훈의 연속 골로 29-20으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하남시청이 30-24로 마무리했다.

 

4일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가 선방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은 김지훈이 8골, 박광순이 6골, 유찬민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이 7골, 원민준이 5골, 김동명과 박성한, 오황제가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환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7세이브에 45.95%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박재용은 "최근 경기 성적이 많이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를 이겨서 어느 때보다 좋다. 오늘 이기자는 각오가 절실해서 수비들이 잘해 줬더니 저도 선방을 할 수 있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다 보면 충분히 목표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로 다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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