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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 종료 후 김천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천상무]
김천상무가 아쉽게 패배했다.
김천은 19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김천은 퇴장 악재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백포는 조현택, 박찬용, 김민덕, 박승욱이 꾸렸다. 중원과 양쪽 날개는 각각 김봉수, 서민우와 김승섭, 이동경이 선발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유강현과 이승원이 나와 골문을 노렸다.
김천은 선두 경쟁을 앞두고 뜻깊은 행사로 시작을 알렸다. 지난 7라운드 대구전 홈 경기 캠페인으로 팬·선수단·프런트가 마련한 성금과 서약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배낙호 구단주와 이재하 대표이사, 서포터즈 '수사불패' 김웅일 부회장이 함께했다.
킥오프 후 먼저 기회를 만든 쪽은 김천이었다. 전반 7분, 이동경이 한 차례 슈팅으로 대전을 위협했다. 이후 흐름은 대전으로 넘어갔다. 김천은 상대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 간격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30분, 스로인 상황에서 이동경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하고, 유강현의 슈팅 마무리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좋은 시도에도 선제골은 상대의 차지였다. 전반 31분, 왼쪽 진영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올라온 크로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김천상무는 동점을 위해 대전 좌측 수비 공략 후 이동경의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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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사진=김천상무]
역전을 위해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난 리그 경기 득점을 올린 이동준을 교체 투입했다. 동점을 노리는 상황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50분, 대전의 코너킥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파울이 선언됐다. 이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유강현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주며 0-2로 격차가 벌어졌다.
김천은 수적 열세에도 만회골을 위해 전체적인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올렸다. 후반 64분, 이동준이 배후 공간 침투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경이 슈팅을 시도했다. 계속해서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득점을 노렸다. 교체 투입된 모재현이 건넨 패스를 이동준이 받아 날카로운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공격 시도는 계속됐다. 후반 79분, 빠른 역습으로 모재현이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막판까지 김천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88분부터 내리 세 번의 연속 슈팅으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끝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팬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오늘 경기를 잘 복기해서 다음 홈 경기 울산전에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천은 오는 27일 울산 HD와 K리그1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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