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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김포, 경남 원정에서 1-2 역전패… 올 시즌 원정 첫 패배 기록

2025-04-21

20일 김결이 선제골을 넣은 뒤 김포 선수들이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김포FC]

 

김포FC가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포는 20일 오후 4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포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으며 수비진에는 김종민, 채프먼, 이찬형 스리백을 활용했다. 김민식, 디자우마, 김결, 이강연, 김지훈이 중원에 라인을 세웠고 루이스와 플라나가 투톱에 위치했다.

 

주중 코리아컵을 치른 김포는 선수 기용에 일부 변화를 가져갔다. 김종민이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중원에는 김결이 코리아컵 3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오전부터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경기 시작 전에 가는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서로 탐색전을 벌이며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4분 이찬형이 파울을 얻어내며 김포는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루이스가 키커로 나섰고 슈팅은 바닥에 낮게 깔리며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양 팀은 선수 변화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 6분 김포는 첫 번째 교체 타이밍을 가져가며 2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민호와 이종현이 그라운드에 투입되고 김종민, 김민식이 벤치로 나왔다.

 

교체카드 활용 1분 후인 후반 7분 김포의 선제골이 터졌다. 루이스의 드리블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만들었다. 키커로 플라나가 나섰고 골문 앞 김결의 타점 높은 헤더가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김결은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9분 채프먼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경남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수적 열세에 처한 김포는 후반 13분 경남에 역전골을 내주며 점수는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고정운 감독은 8분 후 공격적인 교체카드 두장을 꺼내들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조성준, 브루노를 투입하고 김결, 플라나는 교체아웃됐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김포는 경남을 몰아붙이며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동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플레이를 보였다. 후반 41분에는 마지막 교체카드로 천지현을 꺼내들며 김포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한 김포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주중 코리아컵에서 연장까지 경기를 소화한 채프먼이 체력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교체 타이밍을 적절하지 못한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은 열심히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2 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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