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치MVP는 13세이브 방어율 42% 기록한 인천도시공사 이창우
- 인천도시공사 박영준, 정수영 6골씩 넣으며 승리에 일조
- 충남도청 오황제 6골, 편의범 10세이브 기록했으나 석패
인천도시공사가 팽팽한 접전 끝에 충남도청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1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1차전에서 충남도청을 20-19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두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0승 1무 5패, 승점 21점으로 2위 SK호크스를 1점 차로 추격하며 3위를 유지했다. 연패 탈출을 노렸던 충남도청은 아쉽게 1점 차로 패하면서 2승 14패, 승점 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전후반 내내 인천도시공사가 앞서기는 했지만, 따라잡히기를 반복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인천도시공사가 근소하게 앞섰다. 인천도시공사가 앞서다 따라잡히기를 반복했다. 양팀의 수비가 좋아 득점이 쉽지 않았다. 충남도청은 중거리 슛이 인천도시공사의 블록슛에 막히면서 고전했다.
초반에 충남도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가 4-2로 앞섰다. 충남도청이 편의범 골키퍼의 세이브와 오황제가 연속 골에 힘입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인천도시공사가 블록슛으로 충남도청의 중거리 슛을 저지하면서 9-6으로 달아났다. 가로채기에 성공하면서 충남도청이 다시 9-8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창우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1-8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충남도청이 마지막에 스틸로 마무리하면서 11-10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충남도청이 이창우 골키퍼의 세이브에 연달아 막히면서 인천도시공사가 14-11로 달아났다. 충남도청은 실책으로 추격 기회를 날리면서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충남도청이 윙을 활용하며 2골을 연달아 넣어 17-16으로 추격했다. 이후 1점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충남도청이 이창우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번번이 동점 기회를 놓쳐 20-19까지 쫓아갔다.
1분이 남은 상황에서 공격기회를 잡은 충남도청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결국 인천도시공사가 20-19로 이겨 충남도청의 6연패가 결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박영준과 정수영이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창우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창우 골키퍼가 매치MVP로 선정됐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6골을 넣어 공격을 이끌었고, 편의범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동안 수비 전문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인천도시공사 박영준은 "공격을 안 한지 오래됐는데 감독님이 공격이 좋은 선수라고 자신있게 공격하라고 해주셔서 멀리서도 자신있게 던졌다"며 "관중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되니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 이재준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