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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무패' 대전, 홈에서 '6경기 무승' 서울과 격돌… 황선홍 감독 선택 주목

2025-05-28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빡빡한 일정에도 패하지 않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이번에도 선두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펼친다. 체력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의 운영이 주목되고 있다.

 

대전은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승점 27점(8승3무2패)을 얻어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대전은 최근 5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2일 8라운드 서울전에서 2-2로 비긴 뒤 김천, 강원, 안양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3연승을 달렸다. 연속 무실점으로 수비 문제를 해결했고 홈 부진까지 타파했다. 득점 1위 주민규에 2007년생 김현오까지 가세하면서 공격 옵션도 늘어났다.

 

직전 경기인 전북전에선 후반 42분 실점해 패배 직전까지 몰려 있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2위인 전북과 승점 5점 차를 유지했다.

 

황선홍 감독은 "제일 상승세인 팀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고 예상대로 그랬다. 포기하지 않아 동점을 만들었다. 많은 원정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서울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 총평과 함께 서울전 각오를 전했다.

 

강윤성.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서울전에는 강윤성이 돌아온다. 안양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해 전북전에 결장한 강윤성은 서울전부터 다시 나설 수 있다.

 

우측 풀백, 중앙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멀티 옵션' 강윤성은 중원에 나섰을 때 안정성을 더할 수 있다. 밥신을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선수도 강윤성이다. 황선홍 감독 의 경기 운영에 강윤성의 복귀가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전과 만나는 서울은 6경기 무승이다. 3무 3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3연패 이후 안양을 만났는데 1-1로 비겼다. 홈으로 서울을 불러들이는 대전은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3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엔 2승 1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엔 2-0으로 앞서다 2-2로 비겼지만 승점을 얻어냈다.

 

관건은 체력이다. 주중, 주말 연속으로 경기를 치르는 상황에 서울전을 치르면 다음 주 주중에는 전북과 코리아컵 16강을 소화해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적절히 변화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의 가치는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 바로 쓰려고 한다. 연습 경기를 계속 지켜보는 중이다. 내부적으로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을 증명하면 언제든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전을 포함해 계속해서 죽음의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선수의 등장을 대전은 기다리고 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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