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FC와 성남FC의 경기에서 안산 노경호가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성남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안산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성남과 방문경기에서 노경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은 올 시즌 첫 승을 맛봤다.
반면 성남은 지난 1일 FC안양에게 0-2로 패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김범수, 노경호, 이규빈을 세웠고 미드필더는 이택근, 이지승, 최한솔, 김재성으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정용희, 김영남, 김대경으로 꾸렸으며 골문은 이준희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4-4-2 전형을 꺼내 들었다. 박지원과 이정협이 안산의 골문을 노렸고 이준상, 정원진, 양시후, 김정환으로 중원을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정승용, 김주원, 조성욱, 박광일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안산은 이른 시간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3분 성남 수비수 뒤를 돌아 문전으로 침투한 김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택근의 크로스를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성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김정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전 안산 노경호의 발에 의해 결정났다.
안산은 후반 7분 성남 조성욱의 헤더 클리어링이 멀리가지 못하고 페널티 아크쪽으로 흐르자 노경호가 공을 가로챘고,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성남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2-1로 리드를 잡은 안산은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노경호의 득점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김범수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 들어가는 이준희에게 로빙 패스를 넣어줬다. 성남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둔 이준희는 문전에 자유롭게 있던 노경호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노경호는 침착하게 트래핑한 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안산은 후반 40분 성남 크리스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크리스가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드러나 득점이 취소돼 한숨을 돌렸다.
이후 안산은 성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글 = 유창현 기자(경기신문)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