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김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경남FC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1승 1패(승점 3‧다득점 4)를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라인업]
경남FC(4-3-3) : 고동민(GK) – 박원재,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 – 이민혁, 송홍민, 이강희 – 박민서, 원기종, 엘리오
부산 아이파크(3-4-3) : 구상민(GK) – 성호영, 이한도, 조위제 – 허승찬, 임민혁, 라마스, 천지현 – 김찬, 최건주, 김희승
부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분, 라마스가 뒷공간을 향해 정확한 로빙 패스를 전달했고 이어진 최건주의 슈팅이 재빨리 나온 고동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이 반격했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근처 프리킥 상황에서 송홍민이 날카롭게 올렸고 우주성이 머리에 맞혔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벗어났다. 계속해서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앞 이민혁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부산이 빠르게 교체 카드를 썼다. 전반 11분, 김희승, 허승찬을 불러들이고 페신, 로페즈를 들여보냈다. 그러고 나서 경남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진이 헤더 슈팅을 날렸다. 골문 구석으로 향한 걸 구상민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경남이 계속 두들겼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롱 패스가 전달됐고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로 원기종에게 슈팅 기회가 갔다. 감각적으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전반 중반까지 경남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24분, 우주성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블록에 맞으면서 흘렀고 이민혁의 재차 슈팅은 수비 굴절로 코너킥이 선언됐다.
부산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앞 공격 작업이 이뤄졌고 로페즈의 페널티 아크 지역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경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박민서가 좌측면부터 저돌적인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내 조위제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원기종이 나서 왼쪽 코스로 마무리했다. 스코어 1-0.
부산이 땅을 쳤다. 전반 36분, 페신이 로페즈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문전 오른발 땅볼 슈팅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정면으로 가면서 잡히고 말았다. 이어 전반 37분,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김찬의 발리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갔다.
부산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페신의 패스를 받은 김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 1-1.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1분, 부산이 역전 기회를 놓쳤다. 라마스가 페널티 아크 쪽으로 밀어 넣었고 김찬이 등을 지면서 경합해줬다. 최건주가 이어받은 뒤 슈팅한 것이 고동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다. 앞선 장면에서 라마스의 중거리 슈팅이 박재환 팔에 맞았다. 주심은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라마스가 섰다. 우측 하단을 향한 깔끔한 킥으로 성공했다. 스코어 2-1.
전반 추가시간 6분, 페신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부산의 2-1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전]
부산이 교체했다. 천지현이 나가고 박세진이 들어갔다. 부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격차를 벌렸다. 후반 1분, 로페즈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김찬이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3-1.
부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 중원에서 볼 차단에 성공한 뒤 역습에 나섰다. 최건주가 몰고 들어간 뒤 슈팅했고 공은 수비 맞은 뒤 근소한 차이로 골대 옆을 향했다.
경남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9분에 이강희, 박재환, 이민혁 엘리오를 빼고 이찬욱, 한용수, 이준재, 무셀라를 넣었다. 후반 12분, 로페즈가 중앙으로 파고든 뒤 슈팅한 것이 높게 떴다.
부산이 끝낼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라마스가 패스 미스를 차단한 뒤 침투하는 최건주에게 내줬다. 최건주가 문전에서 접기 동작 후 슈팅한 것이 수비를 맞고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경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0분, 박원재가 문전으로 로빙 패스를 건넸고 원기종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왼발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부산이 교체했다. 후반 22분 최건주 대신 권성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25분, 페신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이어진 로페즈의 슈팅은 골문 위로 솟구쳤다.
경남도 교체했다. 후반 29분 박민서가 나가고 조향기가 들어갔다.
부산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31분, 박원재와 권성윤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앞으로 흘렀다. 이를 김찬이 쫓아가 잡아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제쳐냈다. 이어서 뒤따라온 수비의 태클까지 벗겨낸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 김찬의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스코어 4-1.
부산은 후반 43분 안병준까지 넣었다. 그리고 후반 45분, 로페즈의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부산 페널티 박스 안 상황으로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지만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부산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경남FC(1) : 원기종(전반 30분‧PK)
부산 아이파크(4) : 김찬(전반 41분‧후반 1분‧후반 31분), 라마스(전반 추가시간 4분‧PK)
글 = 박지원 기자(인터풋볼)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