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골,5어시트로 팀승리 견인한 충남도청 박성한 매치 MVP에 선정
- 충남도청 남성철 골키퍼 11 세이브, 방어율 41% 기록
- 상무피닉스 김락찬 7골, 유진원 6골, 안재필 골키퍼 11 세이브로 분전했으나 아쉽게 패배
충남도청이 상무피닉스를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충남도청은 16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2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7-26으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충남도청이 승리를 거두면서 3승 15패, 승점 6점으로 여전히 6위지만 지난 1월 30일 상무피닉스에 승리한 이후 8경기 만에 승점을 쌓았다. 상무피닉스는 3승 1무 14패, 승점 7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충남도청과 상무피닉스는 상대 전적 2승 2패로 팽팽해졌다.
전반 초반에는 빠른 공격으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이 전진 수비로 맞섰지만, 뚫리면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서로 앞서갈 기회가 있었지만, 실책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1점 차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충남도청이 1골 차로 앞서다 상무피닉스가 역전해 1점 차로 앞섰지만, 다시 충남도청이 재역전해 1점 차로 앞섰다.
충남도청은 박성한이 많은 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상무피닉스는 김락찬과 유진원의 공격이 활발했다.
두 팀이 30분 내내 1점 차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고, 박성한이 몇 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를 뚫고 골을 넣어 충남도청이 13-12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수비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양 팀의 중거리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안재필 골키퍼가 7m드로를 비롯해 연달아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상무피닉스가 19-16으로 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충남도청도 빠르게 3골을 따라잡으며 19-19 동점을 만들어 다시 팽팽한 접전으로 돌입했다. 충남도청이 역전하며 다시 앞서더니, 3분여가 남은 상황에 24-22, 2점 차로 달아났다.
상무피닉스가 1점 차로 추격하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살얼음판을 걷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혁규가 상무피닉스의 일대일 방어를 뚫고 결승 골을 넣으면서 충남도청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충남도청이 27-26으로 승리를 거두고 길고 길었던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충남도청은 박성한이 9골, 이혁규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남성철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김락찬이 7골, 유진원이 6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9골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충남도청을 승리로 이끈 박성한이 MVP에 선정됐다. 박성한은 "엄청 오랜만에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남은 경기도 이기는 경기를 해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