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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전·제주, 선수 맞트레이드… 신상은·서진수 유니폼 갈아입는다

2025-06-18

신상은. [사진=제주SK FC]

 

제주SK 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일대일 선수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제주는 대전에서 공격수 신상은을 영입하고, 대신 제주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서진수가 대전의 유니폼을 입는다.

 

먼저, 제주가 영입한 신상은은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 받은 공격 자원이다. 성균관대 재학시절 소속 팀의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과 우승을 이끌었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되며 자신의 주가를 올렸고, 2021년 대전에 입단했다. K리그 통산 54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신상은은 185㎝, 72㎏의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를 활용한 일대일 돌파가 탁월한 측면 공격수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치 선정도 좋아 최전방까지 포진할 수 있다.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잘 맞아떨어지는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신상은은 "제주에 입단해 정말 기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순간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라운드 위에서 온 힘을 다해 제주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신상'이 되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서진수.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한편, 대전으로 떠나는 서진수는 제주 구단 유스 출신으로, 김천상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제주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19년 7월 10일 서울전에서 K리그 역대 최초로 10대 선수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리그 통산 140경기 16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서진수는 2020시즌 제주의 K리그2 우승, 2021시즌 김천의 K리그2 우승에 기여하며 양 팀을 모두 1부 리그로 승격 시키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공격 포지션 중앙 및 좌우 측면 포지션까지 소화 가능한 서진수는 탁월한 골 키핑력과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 공격 지역에서의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구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서진수의 영입으로 공격 포지션 스쿼드를 더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진수는 "프로 데뷔 후 첫 이적을 하게 됐는데 그 팀이 대전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팀이 높은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활약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팬분들께 좋은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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