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 12세이브하며 매치 MVP에 선정
- 하남시청 신재섭 8골, 김찬영 6골, 박광순 5골로 공격 주도
- 상무피닉스 김락찬 4골, 권성혁과 이병주 각 3골 기록, 이병주 통산 100골 달성
하남시청이 상무피닉스에 대승을 거두고 4라운드를 전승하며 마감했다.
하남시청이 24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5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32-20으로 이겼다.
5연승을 거둔 하남시청은 12승 2무 6패, 승점 26점으로 3위를 유지했고, 2위 SK호크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연패에 빠진 상무피닉스는 3승 1무 16패, 승점 7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하남시청이 흐름을 주도했다. 하남시청의 에이스 신재섭과 박광순 그리고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골을 넣었고, 전반부터 박재용 골키퍼가 일대일 순간에 너무 편하게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상무피닉스가 초반 박재용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6분 넘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남시청은 윙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3골을 먼저 넣고 출발했다.
하남시청 중거리 슛이 상무피닉스의 수비에 막히고 골대에 맞으면서 상무피닉스가 5-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무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하남시청이 다시 8-4로 달아났다.
상무피닉스는 하남시청에 2분간 퇴장이 나왔는데도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 때문에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하남시청이 15-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은 이어졌다. 초반에 서로 실책을 주고받으면서 흐름이 왔다 갔다 했지만 6, 7점 차의 격차가 유지됐다.
상무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22-12,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상무피닉스가 수비를 많이 끌어 올려 하남시청의 중거리 슛을 경계했지만, 몸싸움에서 밀리면서 돌파를 허용해 쉽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하남시청이 후반에는 신재섭과 박광순 등 주축을 빼고 폭넓게 선수를 기용하면서 32-2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남시청은 신재섭이 8골, 김찬영이 6골, 박광순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2개, 이동명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김락찬이 4골, 권성혁과 이병주가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병주가 통산 100골 기록을 달성했다.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의 수문장 박재용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돼서 좋고 이걸 기회 삼아 앞으로 더 잘되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선방의 비결에 대해 "원래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인데 상무피닉스는 제가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라 코스를 잘 알고 있어서 잘 막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