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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상무]
김천상무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1-2로 패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김천상무는 홈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막판 만회골을 포함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는 이주현이 골문을 지켰다. 포백은 박대원, 박찬용, 김강산, 오인표가 구축했다. 중원에는 맹성웅과 이승원이 선발로 나섰다. 좌우 날개에는 김승섭과 10기 선수 중 처음으로 전병관이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유강현과 '사기 유닛' 이동경이 포진했다.
김천은 '김천교육지원청 브랜드 데이'를 맞아 플레이어 에스코트와 시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북은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김천은 이른 시간 위기를 맞았다. 전반 11분, 뒷공간을 내주며 크로스바에 맞는 슈팅을 허용했다. 김천도 박대원의 롱스로인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활용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김천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은 전병관에 이어 오인표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유강현이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처리하며 좋은 공격을 보여주었다. 이 슈팅을 시작으로 김천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이동경이 한 차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흐름을 잡아가던 찰나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김천은 김승섭과 박찬용의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북의 골문을 열지는 못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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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상무]
김천은 후반 시작에 맞춰 박상혁과 이정택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53분 전북의 역습에 추가골을 실점하며 2점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67분 김천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김경준을 교체로 투입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동경이 올린 공을 박상혁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옆그물에 맞고 말았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김천은 라인을 끌어 올렸다. 후반 75분 전북의 페널티박스 앞에서 유기적인 패스로 박상혁의 슈팅을 만들어 내며 만회골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79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빠른 역습으로 김경준이 전북의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원기종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한 골 차로 바짝 쫓아가기 시작했다. 김강산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해서 후반 89분 김경준도 위협적인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은 계속 전북을 몰아쳤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2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결과만 보면 아쉽다. 최근 경기들을 놓고 봤을 때 오늘은 시동이 늦게 걸렸다. 전반전이 다소 아쉬웠다. 특별히 마지막까지 뛰어준 유강현 선수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휴식기 계획에 대해서는 "디테일을 더 만들어가겠다.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더 투자할 예정이다. 7월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은 휴식기 이후 7월 18일 대구FC와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음 홈 경기는 7월 26일 제주SK FC와의 24라운드 경기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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