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세이브 기록하며 팀승리 이끈 SK슈가글라이더즈 이민지 골키퍼 매치 MVP에 선정
-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 7골, 강은혜 6골로 공격 주도
- 경남개발공사 김소라, 이연경 6골, 오사라 골키퍼 13 세이브 했으나 팀패배 막지 못해
1위 SK슈가글라이더즈가 2위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29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4차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5-21로 이겼다.
10게임 무패 행진을 이어간 SK슈가글라이더즈는 15승 2무 1패, 승점 32점으로 1위를 지켰다. 이로써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정규리그 1위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6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마감한 경남개발공사는 13승 2무 3패, 승점 28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와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지면서 1위 싸움이 어렵게 됐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답게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에는 경남개발공사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앞서며 출발했다. 강경민이 6분이 지나 첫 골을 기록하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민지 골키퍼의 세이브가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5골을 연달아 넣어 6-4로 역전했다. 전반은 양 팀 골키퍼의 선방이 흐름을 주도했다. 이번에는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경남개발공사가 7-6으로 역전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서로 실책을 주고받으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더니 경남개발공사가 11-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쳐 1점 차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했다.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강경민과 유소정, 강은혜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20-17, 3점 차로 달아나면서 팽팽했던 기운이 순식간에 기울었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나오고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까지 겹치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22-18, 4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가 25-21로 이겼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이 7골, 강은혜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민지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경기 MVP로 선정됐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와 이연경이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10게임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끈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경기라서 선수들이랑 준비를 많이 했는데 초반에 긴장해서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는데 후반에 이민지 골키퍼가 잘 막아주면서 잘 풀렸다"며 "남은 3경기도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