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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그리너스, 구단 청소년 서포터즈 '베르도르 유스' 출범… 'K리그 최초'

2025-07-11

[사진=안산그리너스FC]

 

안산그리너스FC가 청소년 서포터즈 '베르도르 유스'를 출범했다.

 

안산은 지난달 2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6경기 1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날, 청소년 서포터즈 '베르도르 유스'가 공식 출범하며 목소리를 높인 덕에 그라운드는 평소보다 한층 더 활기찼다.

 

'베르도르 유스'는 안산의 서포터즈인 베르도르(Verdor)와 청소년(Youth)의 결합어로, 안산 지역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와 건강한 응원 문화 형성을 기반으로 구단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청소년 서포터즈 '베르도르 유스'는 구단과 서포터즈 베르도르, 안산시 대표 청소년 기관인 단원청소년수련관이 함께 손을 맞잡고 만들어 낸 결과물로, 세 단체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응원의 장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프로그램은 K리그 최초로 시도된 청소년 중심의 서포터즈 문화로 향후 리그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은 지난 17일 단원·상록청소년수련관과 안산 지역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긍정적 가치와 문화 경험 제공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날 천안과의 홈 경기를 '단원·상록청소년수련관 DAY'로 운영하며 함께 걷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안산그리너스FC]

 

이날 모인 100명의 청소년 서포터즈 '베르도르 유스'는 단원청소년수련관에 모여 구단의 역사와 응원가 교육을 받은 후 경기장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응원 퍼포먼스(코르테오)를 펼쳤고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단에게 한 목소리로 힘을 불어넣었다.

 

기존의 관람 중심 문화에서 나아가 지역 청소년들이 구단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고 응원 문화를 함께 주도하는 전 과정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다. 안산은 천안전을 시작으로 베르도르 유스 프로그램을 정례화하여 시즌 중 지속적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르도르 유스 운영에 함께한 단원청소년수련관 김기정 관장은 "올해도 안산그리너스FC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안산그리너스FC와 함께 만들어가는 응원 문화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청소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 '안산'에 대해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 소감을 말했다.

 

안산 김정택 단장은 "안산지역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안산그리너스FC와 청소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이 행복한 구단'이라는 철학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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