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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치 오브 라운드 : 무패 행진 중인 두 팀, '전북 vs 강원'
23라운드에서는 나란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1위·승점 48)과 강원(8위·승점 29)이 맞붙는다.
홈팀 전북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다. 전북은 18경기 연속 무패(13승 5무)를 기록하며 약 두 달 동안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특히 전북은 직전 22라운드 포항전에서 3-2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전북은 전반을 0-2로 마쳤지만 후반 이승우, 티아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전북은 이승우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권창훈과 합작한 티아고의 동점골, 권창훈의 코너킥으로 유도한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포옛 감독의 전술 변화와 교체 카드가 빛났던 경기였다.
현재 전북은 리그 최다 득점(39골), 최소 실점(18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물샐틈없는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강원전에서 3연승과 1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원정팀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 역시 직전 22라운드 대전전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강원의 강점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는 뒷심이다. 강원은 올 시즌 정규시간 90분 이후 추가시간에만 6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해당 시간대 득점 리그 1위 기록이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모재현이 4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공격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전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이상헌도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날카로운 공격진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후반기 강원은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강원은 18라운드 전북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이전까지 전북 상대 5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과 강원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오브 라운드 : 순위 반등 성공, 연승에 도전하는 '제주'
제주(9위·승점 26)는 직전 22라운드에서 안양을 2-0으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했다.
안양전에서는 제주 김학범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이 빛났다. 이날 제주는 전반에만 슈팅 7개를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후 제주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후반 시작과 함께 오재혁을, 후반 22분에는 페드링요를 출전시켰고 두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오재혁은 시즌 첫 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페드링요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2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올여름 서울 이랜드에서 임대 영입한 페드링요는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측면 공격수로, 제주 김학범 감독이 추구하는 적극적인 압박을 통한 빠른 공수 전환에 적합해 후반기 제주의 공격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한편 수비에서는 수문장 김동준이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중앙 수비진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후반기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다.
한편 제주는 이번 라운드 서울(4위·승점 33)을 만난다. 제주는 이번 시즌 서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2-0, 3-1로 모두 승리했다. 제주가 서울 상대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23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울산 반전의 키, '이진현'
울산(7위·승점 30)은 지난 22라운드 서울전에서 0-1로 패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준 이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진현은 K리그(포항·대구·대전)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여러 리그를 두루 경험한 미드필더로,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국내로 복귀했다. 이진현은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왼발 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이진현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 예선 플루미넨시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이후 21라운드 대구전에서 통쾌한 중거리 슛까지 터뜨리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서울전에서도 이진현은 팀에서 가장 많은 크로스(10개), 공격 지역으로의 패스 성공(20개)을 기록하며 공격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기회가 생겼을 때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의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이진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에릭, 말컹, 루빅손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준다면 울산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울산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전(2위·승점 36)이다. 양 팀은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울산과 대전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경기 일정
△ 포항 : 수원FC [ 22일(화) 19시30분 포항스틸야드 / JTBC G&S, 쿠팡플레이 ]
△ 광주 : 김천 [ 22일(화) 19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안양 : 대구 [ 22일(화) 19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 울산 : 대전 [ 23일(수) 19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 제주 : 서울 [ 23일(수) 19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 전북 : 강원 [ 23일(수) 19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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