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난데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울산 HD전을 준비한다.
대전은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에서 울산과 대결한다. 대전은 현재 9승 9무 4패로, 승점 36점을 획득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대전은 6경기 무승을 기록 중이다. 5월 24일 열렸던 15라운드 대구전 2-1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16라운드서 포항에 패한 후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하진 않았지만 승리가 없어 분위기는 처졌다. 최근 2경기에선 승리를 눈앞에 두고 극장골을 허용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라운드 제주와의 대결에선 전반 구텍이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정재희 골로 앞서갔지만, 종료 직전 남태희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휴식기 이후 재정비를 해 강원을 만난 제주는 김현욱과 에르난데스의 득점으로 90분까지 2-0 리드를 잡았다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헌납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수비 집중력이 매우 아쉬웠다.
대전은 약 두 달 동안 승리가 없는 가운데 2위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선두 전북과 승점 차가 12점으로 벌어졌고, 3위 김천과는 단 1점 차이다. 불안한 2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필요한 건 '무조건 승리'다.
연속 무승에서도 고무적인 부분은 있다. 에르난데스, 이명재 등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선수들이 정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광주전 멀티 도움에 이어 강원전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대전 소속 첫 골까지 터졌다. 측면 활력소가 된 에르난데스를 필두로 신입생들이 정착하고 있다는 건 지켜볼 만한 일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격파한다면 대전은 반등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울산 역시 리그 경기 마지막 승리가 5월 24일 15라운드 김천전이다. 이후 리그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3경기 모두 패했다. 광주와의 코리아컵 8강전 역시 0-1로 패해 탈락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대전은 지난 4월 열린 18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2-0으로 앞서다 2-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민규의 골이 터지며 울산전 3연패를 마감할 수 있었다. 대전이 지난 울산전의 좋은 기억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해 볼 만하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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