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사진=제주SK FC]
제주SK FC가 울산 원정에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제주는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8승 5무 11패(승점 29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쫓고 쫓기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중위권으로 확실하게 따라붙기 위해서는 반드시 7위 울산(승점 31점)의 발목부터 잡아야 한다.
울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판곤 감독이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단 동기부여와 전력의 재정비 측면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다. 제주는 올 시즌 울산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아쉽게 패배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에 제주는 약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학범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세심한 관리 아래 선수단의 체력 회복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페드링요와 티아고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는 점은 호재다. 개인 전술이 뛰어난 이들에게 부분 전술과 팀 전술까지 입히면서 기존 공격 자원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4라운드 김천 원정(1-3 패)에서 흔들렸던 수비라인도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4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말컹을 대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김학범 감독은 "정말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쫓고 쫓기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과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점 확보를 넘어 중위권으로 따라붙을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나와 인연이 있는 만큼 서로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제주만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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