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더 이상 홈 패배는 없다는 각오로 수원FC전에 나선다.
대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수원FC와 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현재 승점 39점(10승 9무 5패)을 얻어 3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16라운드 포항전 패배 이후 내리 5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하진 않았지만 승리하지 못하면서 고전한 대전은 울산 원정에서 이명재, 김준범의 연속 득점으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린 대전은 서울과 홈 일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0-1 패배였다. 후반 10분 린가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준 후 주민규, 구텍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골은 없었다.
서울전 승리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패한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홈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있는 자원으로 세심하게 만들어 보겠다. 새 선수들이 많아 만들어 가면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재.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이적 후 첫 패배로 의지를 더욱 확실히 다진 이명재는 "우리는 올라오고 있는 팀이다. 더 올라가기 위해 일단 홈 경기는 지면 안 된다. 원정 경기도 마찬가지인데 최대한 홈 경기에선 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휴식기를 거쳐 돌아온 대전은 수원FC와 만난다. 수원FC는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안데르손이 서울로 떠났지만 안현범, 윌리안, 김경민, 한찬희, 이시영 등이 새롭게 합류해 스쿼드가 확실히 보강됐다. 최근 4경기에서는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울산전에서도 저력을 보여주며 3-2 역전승을 거둬 4연승을 기록했다.
자신감이 가득한 수원FC와 만나는 대전에 필요한 건 최적의 조합을 찾는 일이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영입된 데다 부상자까지 발생해 적절한 조합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공격 조합 구성이 시급하다. 주민규의 무득점이 길어지는 가운데 공격력을 되찾을 수 있는 조합을 찾아야 3로빈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최근 상대 전적은 4경기에서 2승 2패로 팽팽했다. 직전 대결에서는 수원FC의 홈에서 대전이 0-3으로 대패를 당한 쓰린 기억이 있다. 수원FC가 아무리 까다로운 상대여도 대전은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 홈 팬들을 다시 웃게 하기 위해 무조건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다짐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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