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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골 폭발' 주민규 침묵 깼다… K리그1 대전, 광주전 연승 정조준

2025-08-25

10일 대전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반전 계기를 만든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다시 한번 날갯짓을 시작한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대전은 승점 42점(11승 9무 5패)을 얻어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10일 열린 25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수원FC를 잡고 오랜만에 홈 승리를 거뒀다. 전반 1분 만에 최건주가 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2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주민규가 동점골을 기록해 2-2를 만들었고, 김준범이 이명재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리면서 3-2 역전승을 맛봤다. 지난 5월 15라운드 대구전 이후 약 세 달 만의 홈 승리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 오늘은 적극적으로 하자고 했다. 상대 대비해서 잘 준비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 이겼다. 팬들 성원도 있었다. 계속 홈에서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순간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실점이 어이없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좋은 팀이 되려면 일관성 있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개선점을 짚었다.

 

두 달 동안 이어진 무득점을 끝낸 주민규는 "득점이 없던 건 내 개인적인 문제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다시 시작했다. 작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 긴 터널을 빠져 나왔다. 간절함이 있으니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선발로 나와 뛰며 국내 스트라이커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창근의 부상은 우려 사항이다. 이창근은 전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다. 수술로 인해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골키퍼의 변화는 대전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대전은 확실한 득실이 있던 수원FC전을 뒤로 하고 광주 원정을 떠난다. 광주는 최근 4경기에서 무승으로 1무 3패다. 득점은 3골밖에 나오지 않았고 직전 경기인 포항전은 슈팅 1회에 그쳤다.

 

흔들리는 광주를 잡고 연승을 노리고 있는 대전은 직전 광주와 치른 세 번의 경기 모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0경기까지 범위를 넓혀도 2승 6무 2패로 백중세다.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은 무조건 연승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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