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전영제 8골 2어시트로 공격주도하며 매치 MVP에 선정
- 두산 김진호와 강전구 5골씩 기록, 김신학 골키퍼 12 세이브
- 상무피닉스 김명종 6골, 유진원 5골, 안재필 골키퍼 9 세이브
두산이 상무피닉스를 꺾고 H리그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21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5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9-23으로 이겼다.
두산은 18승 3무 4패, 승점 3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6게임 연속 무패 행진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상무피닉스는 3승 1무 21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상대 전적에서도 두산이 4승 1무로 상무피닉스에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그동안 많이 출전을 못한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는데도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이 이뤄졌다. 두산이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골을 쌓으면서 치고 나갔다.
5-1로 앞서다 따라붙던 상무피닉스의 실책을 빠른 속공으로 성공시켜 7-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호쾌한 슛을 날린 전영제의 공격이 돋보였고, 상무피닉스는 김명종의 골로 반격했다.
상무피닉스의 실책이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두산이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고, 16-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상무피닉스도 찾아온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산도 실책이 나오면서 전반과 달리 상무피닉스가 흐름을 주도하며 20-16으로 추격했다.
흐름이 넘어가는 분위기가 되자 두산이 방어율 1위 김동욱 골키퍼를 기용하면서 세이브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연결해 24-17로 달아나며 순식간에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이후에는 서로 빠른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골을 기록해 두산이 29-23으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전영제가 8골, 김진호와 강전구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12개, 김동욱 골키퍼가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무피닉스는 김명종이 6골, 유진원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후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두산 전영제가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전영제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MVP를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좋다. 챔피언 결정전이 남았는데 '어우두'인 만큼 형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 안지환
사진 = 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