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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s 울산' 승점 차는 단 3점, 상위권 도약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K리그1 27R 프리뷰

2025-08-2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치 오브 라운드 :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서울 vs 울산'

 

27라운드에서는 서울(5위·승점 37)과 울산(7위·승점 34)이 맞붙는다. 현재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서울은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5라운드에서는 최하위 대구를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고, 26라운드에서는 김천을 만나 2-6으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주전 센터백 김주성이 올여름 히로시마로 이적한 서울은 대체 자원으로 정태욱을 영입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8골을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공격에서는 안데르손이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고, 린가드(7골), 루카스, 문선민(각 5골) 등 다양한 선수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상황이 나쁘지 않다. 서울은 지난 13라운드 대전전 0-0 무승부 이후 1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 조직력만 재정비된다면, 준수한 득점력을 앞세워 상위권을 굳힐 수 있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25라운드 제주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고리를 끊어냈지만, 직전 26라운드 수원FC전에서 2-4로 패하며 주춤했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골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무너진 수비 조직력 재건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최근 울산은 신태용 감독 선임과 말컹, 트로야크 영입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긍정적인 부분은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말컹이 일찌감치 3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에릭(9골) 외에 돋보이는 골잡이가 없었는데, 말컹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울산은 최근 주춤한 성적으로 7위까지 밀려난 만큼, 신속하게 분위기를 반전시켜 상위권 진입을 노려야 한다.

 

서울과 울산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서울이 앞서있다. 양 팀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과 울산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4일 일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박동혁 TSG 위원 (서울)

 

서울은 경기 중 공격수들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선수 개인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안데르손은 지난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해 이번 라운드 연속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반면 최근 서울은 수비에서 불안감을 크게 드러내고 있다. 중앙 수비수 김주성이 이적한 이후 2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 중인데, 수비 강화를 위해서는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 최철우 TSG 위원 (울산)

 

울산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승리를 거뒀으나, 경기력은 아직 물음표로 남았다. 신태용 감독은 리그 도중 팀에 합류해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선수 성향을 살려주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고, 전술은 백3를 기반으로 3-4-3, 3-5-2 포메이션을 준비할 듯하다. 공격진의 예리함은 선수 조합에 따라 달라질 듯하고, 수비는 속도감 있는 선수가 없어 상대 역습에 대응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려 문전 수비에 집중한다면 제공권 측면에서는 유리해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은 확실한 감독의 색채가 보이지 않아 울산의 전술, 경기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오브 라운드 : 폭발적인 공격력, '김천'

 

김천(2위·승점 43)은 지난 라운드 서울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두며 2위 도약에 성공했고, 2022시즌부터 이어진 서울 상대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 기록도 끊어냈다.

 

지난 서울전에서 김천은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골(6골)로 서울을 압도했다. 이번 시즌 김천은 박상혁(8골), 이동경(8골), 원기종(4골), 이동준(4골), 김승섭(3골) 등 어느 한 선수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득점력을 자랑하며 리그 득점 2위(40골·경기당 1.5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헌 전역 후 생긴 공백을 이주현이 완벽하게 메우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주현은 지난 서울전에서 골문으로 향한 8개의 유효슈팅 중 6개를 막아냈고,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K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주현의 활약이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면 김천은 연승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김천은 이번 라운드 수원FC(9위·승점 31)를 만난다. 김천은 이번 시즌 수원FC와 두 차례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김천이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FC 상대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23일 토요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권오규 TSG 위원 (김천)

 

김천은 두터운 선수층을 활용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팀으로, 지난 라운드에도 6명의 선수가 다양한 상황과 포지션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김천은 이번 라운드에도 백4를 기반으로 4-4-2나 4-2-3-1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천은 측면에서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와 2선 침투를 통해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공략한다. 경기 초반에는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고, 후반에는 상대의 체력 저하를 고려해 빠른 선수를 투입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수비 시 미들, 하이 블록에서는 빠른 선수들의 뒷공간 커버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로우 불록 수비 시에는 수적 우위 상황에서도 측면 돌파와 크로스 수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철벽 수비, '변준수(광주)'

 

광주(6위·승점 35)는 지난 26라운드 대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광주는 중앙 수비수 변준수의 활약에 힘입어 19라운드 제주전 이후 7경기 만에 값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001년생 변준수는 2021년 대전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해 올해 프로 5년 차를 맞았다. 특히 광주로 이적한 지난해부터는 이정효 감독의 신임 아래 많은 기회를 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광주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변준수는 190㎝, 88㎏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활용한 대인방어 능력과 빌드업이 강점인 선수로, 이번 시즌 리그 전체 클리어 2위(128회), 전진패스 성공 4위(480회)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대전전에서도 변준수는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스 성공(34회)과 클리어(8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광주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강원(8위·승점 32)이다. 광주는 최근 강원전 4연패를 기록하며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는 변준수의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강원 상대 연패 탈출과 리그 연승을 동시에 노린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3일 토요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임관식 TSG 위원 (광주)

 

변준수는 훌륭한 피지컬을 갖춘 중앙 수비수로, 제공권이 뛰어나다. 이뿐만 아니라 변준수는 적절한 예측을 통한 뒷공간 커버 등 훌륭한 대인방어 능력 또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공격 전개 시 공간을 활용해 최전방 선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정확성도 높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경기 일정

 

△ 김천 : 수원FC [ 23일(토) 19시 김천종합운동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 대구 : 제주 [ 23일(토) 19시 대구iM뱅크PARK / IB SPORTS, 쿠팡플레이 ]

△ 광주 : 강원 [ 23일(토) 19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서울 : 울산 [ 24일(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 포항 : 전북 [ 24일(일) 19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안양 : 대전 [ 24일(일) 19시 안양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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