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경기에서 김포 플라나가 득점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김포FC가 2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포는 23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포는 기존과 동일한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보상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찬형, 채프먼, 박경록이 수비 라인에 위치했다. 장부성, 최재훈, 박동진, 김민우, 이상민이 중원에 섰고 루이스와 조성준이 투톱으로 나섰다. 직전 라운드 수원전과 비교했을 때 중원에 디자우마 대신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우며 한 자리에만 변화를 줬다.
전반 23분 서울 이랜드 진영에서 김포는 패스 플레이를 이어갔고 김민우, 최재훈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최재훈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는 가볍게 발을 댔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4분 후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골문 앞에 있던 박동진이 발끝을 공에 댔지만 공이 골문 위쪽으로 뜨며 아쉽게 선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44분 서울 이랜드 지역에서 상대의 역습을 끊은 김포가 빠른 속도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루이스가 박동진에게 패스를 내줬고, 골문을 향해 들어오는 이상민에게 공을 넘겼지만 뒤쪽으로 공이 흘렀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양 팀은 0 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교체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동일한 라인업으로 후반전에 나선 김포는 후반 13분 두 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플라나와 천지현을 투입하고 조성준과 김민우를 벤치로 불렀다.
후반 18분 김포의 선제골이 터졌다. 서울 이랜드 진영에서 루이스가 플라나를 향해 패스를 내줬다. 플라나의 강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플라나는 리그 4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서울 이랜드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후반 40분 김포는 남아있는 3장의 교체 카드 중 2장을 활용했다. 김결, 김지훈을 투입하고 박동진, 이상민을 빼줬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서울 이랜드 변경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김포는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경기를 이어갔지만, 남은 시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최종 1 대 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고정운 감독은 "홈이 아닌 어웨이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해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이 컨디션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도 경기 운영 면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오는 30일 전남드래곤즈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K리그2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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