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주SK FC]
프로축구 제주SK FC가 K리그 최초의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올해도 진행한다.
제주SK는 지난해 5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제주광역치매센터와 국가치매관리사업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대 치매극복 동참을 위한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당시 제주SK 선수들은 후반전에서 '이름 없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름 없는 유니폼'은 소중한 기억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 증상을 상징한다. '이름 없는 유니폼' 착용은 치매 징후와 증상에 관심을 갖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서 K리그 최초로 시도됐다.
'이름 없는 유니폼' 퍼포먼스 외에도 전광판 홍보영상 송출, 치매관련 종사자 및 치매가족 무료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 경기 생중계 과정에서 노출되며 범국민적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한 홍보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올해도 제주SK와 제주광역치매센터의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 이어진다. 제주SK와 제주광역치매센터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치매 It`s Okay'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제주SK 선수들은 치매 공감과 인석개선을 위한 '이름 없는 유니폼'을 또 다시 착용하며 선수단 격려, 에스코트 등 식전 세레머니와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치매인식개선 실천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중들도 뜻을 모은다. 이날 제주SK와 제주광역치매센터는 치매극복 퍼포먼스 '오렌지 라이트' 진행을 위해 관중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제작된 오렌지색 LED 응원봉을 배부한다. 관중들은 열정, 에너지, 포용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의 응원봉을 켜고 "기억을 밝히는 제주" 구호를 제창한다. 치매 극복과 치매환자 포용의 염원을 담은 특별한 퍼포먼스다.
제주SK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합심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광주전 홈 경기에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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