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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승씩 나눠가졌다! 연승 이어가려는 강원 vs 파죽의 4연승 포항, 웃게 될 팀은?… K리그1 28R 프리뷰

2025-08-2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치 오브 라운드 : 연승 이어가려는 '강원' vs 파죽의 4연승 '포항'

 

28라운드에서는 강원(7위·승점 35)과 포항(3위·승점 44)이 맞붙는다.

 

홈팀 강원은 27라운드 광주전에서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을 끊어내고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1라운드 수원FC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결승골을 터뜨린 이지호였다. 이지호는 올 시즌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으며 시즌 첫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고, 최근 집중 견제 속에 침묵하다가 지난 12라운드 제주전 이후 약 세 달 반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지호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유효슈팅(13회·1위), 중앙 지역 태클(23회·2위) 등 주요 데이터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으로 우뚝 섰다. 골 감각을 되찾은 이지호는 이번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한편 강원은 27일 열린 전북과의 코리아컵 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이번 포항전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다잡고 좋은 흐름을 노린다.

 

원정팀 포항은 27라운드에서 선두 전북을 3-1로 잡고 파죽의 4연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전북이 리그에서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달리며 매서운 경기력을 자랑했던 만큼 이날 승리는 더욱 값졌다. 또한, 이날 포항은 팀 내 득점 1위 이호재(11골)가 사후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조르지의 멀티골과 박승욱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다득점 승리를 거둔 것 또한 의미 있었다. 조르지는 라운드 MVP에, 포항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 오르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포항은 올 시즌 이호재를 포함해 오베르단(6골), 조르지(5골) 등 다양한 선수의 득점포가 터지고 있고, 김인성과 홍윤상의 신구 조화 또한 눈에 띈다. 이 중 조르지는 최근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동안 포항은 6골을 넣고 단 1실점만을 내줬는데, 베테랑 신광훈을 포함해 박승욱, 어정원 등 수비진의 활약도 한몫했다.

 

양 팀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씩을 챙기며 호각을 다퉜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팀은 31일 일요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백영철 TSG 위원 (강원)

강원은 미들 서드에서 파이널 서드로 진출할 때 그 목적과 방향성이 명확해 선수들 모두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다. 주장 김동현의 부재가 아쉽지만, 백업 자원들 역시 충분히 역할을 다하고 있다. 단, 강원은 전개 과정에 비해 득점력이 아쉬워 파이널 서드에서의 결정력이 승부를 가를 핵심이 될 전망이다. 수비에서는 4-4-2 기반의 하이프레싱과 미들프레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고, 로우 지역에서의 대처 또한 조직적이다.

 

▷ 김상록 TSG 위원 (포항)

포항은 시즌 초반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3-4-3 또는 3백을 활용하는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후방에서부터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 파이널 서드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이나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기회를 창출하며 득점을 만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오브 라운드 : 연패 탈출 도전, '울산'

 

울산(8위·승점 34)은 신태용 감독 부임 직후 제주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고리를 빠르게 끊었지만, 이후 수원FC와 서울을 상대로 연패를 거두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울산은 현재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만큼,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울산은 공격 시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해 조현택, 루빅손 등 윙백 자원을 높은 위치까지 올려 효과를 보고 있고,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득점을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울산은 제주전 1골, 수원FC전 2골, 서울전 2골 등 매 경기 득점을 터뜨리는 준수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수비에서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울산은 최근 연패를 거둔 2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수비라인의 허점을 노출했다. 수비수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하는 현재 전술에서 수비 균형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가 이번 라운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울산은 이번 라운드 전북(1위·승점 60)을 만난다. 양 팀은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팽팽한 흐름 속 상대 전적의 우위를 가져갈 팀은 30일 토요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철우 TSG 위원 (울산)

울산은 경기 후반 공격 전개 시, 볼 소유 능력이 있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을 투입해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신 공격수로 구성된 공격진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에는 제공권 등에서 전술적인 약점이 보였다. 한편 수비에서는 안정화가 우선이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구성에 따라 안정감이 달라지는 모습이어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면 이번 경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가파른 성장세, '황도윤(서울)'

 

서울(5위·승점 40)은 지난 27라운드 울산전에서 3-2로 승리하며 4위 대전(승점 42)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황도윤은 본인의 데뷔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 선발됐다.

 

황도윤은 서울 U15, U18을 거쳐 올해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2003년생 미드필더다. 황도윤은 2023시즌 1경기, 2024시즌 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황도윤은 지난 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황도윤은 176㎝의 크지 않은 체격 조건에도 그라운드 경합,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빌드업 상황에서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은 최근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는 황도윤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안양(11위·승점 30)이다. 서울은 안양과의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우세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31일 일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박동혁 TSG 위원 (서울)

황도윤은 U22 자원임에도 전술적 이해도가 높아 빠르게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황도윤은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서울의 공수 양면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경기 일정

 

△ 울산 : 전북 [ 30일(토)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대구 : 수원FC [ 30일(토) 19시 대구iM뱅크PARK / JTBC G&S, 쿠팡플레이 ]

△ 제주 : 광주 [ 30일(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 서울 : 안양 [ 31일(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강원 : 포항 [ 31일(일) 19시 강릉하이원아레나 / IB SPORTS, 쿠팡플레이 ]

△ 대전 : 김천 [ 31일(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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