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주앙 빅토르.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첫 연패를 당한 대전이 벼랑 끝에 섰다는 각오로 김천과 맞붙는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3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김천상무와 맞대결을 치른다. 대전은 승점 42점(11승 9무 7패)을 얻어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직전 27라운드에서 대전은 안양에 2-3 패배를 당하며 이번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주앙 빅토르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앞서갔지만 야고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유강현이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대전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하창래의 퇴장으로 위기에 빠졌고, 이후 마테우스에게 2실점을 허용하면서 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양전 패배로 연패에 이어 순위는 4위까지 내려앉았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수로 실점하는 부분이 오늘도 여지 없이 나왔다. 여러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총평하며 "계속 나오는 실수가 아쉽다. 상황적 판단도 미흡했다. 원정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죄송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_{유강현.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패배에도 불구하고 공격진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공격진 변화 속 선발로 나온 유강현, 마사, 주앙 빅토르는 제 몫을 확실히 해줬다. 특히 후반기 김천에서 제대한 유강현이 대전 소속으로 701일 만에 골을 터트리고 엄청난 기동력을 보여주면서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후반 수비 집중력은 무조건 개선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계속해서 후반 실수로 인한 실점 때문에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얻은 것과 개선할 것이 분명히 확인된 상황에서 홈으로 돌아온다. 대전은 직전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상대는 김천이다. 김천은 최근 4승 2무, 6경기 무패로 매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2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동경과 김승섭을 앞세운 속공은 매우 위력적이다.

 

상대 전적에서 대전과 김천은 팽팽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4무 3패를 기록했고, 4경기로 한정해도 1승 2무 1패다. 이번 경기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이유다. 김천을 잡는다면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대전에게 있어 남은 시즌 흐름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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