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K리그 퀸컵' 대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K리그 여자 축구대회 'K-WIN CUP(퀸컵)'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2025 K리그 퀸컵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퀸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초대 대회부터 2021년까지는 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팀이 참가하는 대회였으나, 2022년부터 K리그 구단이 직접 여자축구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K리그 구단들이 직접 선수를 모집하고 선발해 여자축구팀을 창단하고, 구단 홈 경기와 연계해 출정식 행사 등을 진행한다. 각 팀의 대회 당일 이동 및 숙식 비용 등은 모두 연맹이 부담한다.
올 시즌 K리그에 새로 합류한 신생팀 화성FC와 초청팀으로 이번 대회를 함께하는 <골 때리는 그녀들> 연합팀까지 더해 지난해 25개 팀, 약 300명이 참가했던 대회 규모는 개편 후 역대 최대인 27개 팀, 320명으로 늘었다.

'2024 K리그 퀸컵' 대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연맹은 퀸컵의 흥행을 위해 대회 규정의 정비에도 나섰다. 팀당 최대 선수 등록 인원(12명)의 절반 이상이 해당 구단 연고지 거주자여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해 연고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존 '고등학교 이상' 엘리트 선수 출신의 참가 제한 기준을 '중학교 이상'으로 더욱 강화하며 전력 평준화를 통한 재미를 강화하고자 했다.
특히, 연맹은 지난해 9월 SBS·스튜디오 프리즘과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G리그 우승팀 '구척장신'과 준우승팀 '원더우먼'이 연합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2022년부터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수원삼성이 절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K리그 '현역'인 전북 박진섭과 포항 어정원의 친누나도 각각 전북과 부산 소속으로 대회에 나서면서 이들의 활약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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