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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상무]
김천상무가 홈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김천은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에 1-2로 패했다.
이날 김천은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골문은 첫 선발로 나서는 김태훈이 지켰다. 백포는 최예훈, 박찬용, 이정택, 김강산이 구성했다. 중원도 박태준, 맹성웅이 처음 호흡을 맞췄고, 양쪽 날개에는 김승섭과 민경현이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박상혁과 이동준이 포진했다.
'TS한국교통안전공단 브랜드 데이'를 맞아 김천은 플레이어 에스코트, 매치볼 딜리버리, 시축으로 선수단에 승리의 기운을 전달했다. 백포와 백스리를 오가는 전술적 요소도 눈에 띄었다. 공격 시에는 박찬용, 이정택, 김강산이 수비 라인을 형성하고 최예훈과 민경현이 높게 전진을 시도했다. 공격진도 박상혁, 이동준, 김승섭의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대구를 공략했다.
전반 11분 박찬용, 박상혁에 이어 민경현이 슈팅을 시도하며 첫 슈팅을 기록했다. 대구의 반격도 거셌다. 후방에서 긴 패스로 위협적인 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찬용이 몸을 날리며 실점을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김태훈이 대구의 중거리슛을 차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공격에 나선 김천은 전반 23분과 25분 박상혁에게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수록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전반 37분 이동준을 향하는 침투 패스 이후 낮은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박상혁의 발끝에 닿지 않았다. 끝내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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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상무]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과 박철우를 투입하며 이른 승부수를 던졌다. 대표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동경의 발끝은 날카로웠다. 투입 직후 코너킥에서 박찬용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후반 첫 슈팅을 도왔다. 빌드업 시에도 프리롤과 함께 전진 패스 시도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데뷔전을 치르는 김태훈도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60분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안정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계속해서 8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이승원도 교체로 필드를 밟으며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후반 65분 대구의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김천은 실점 이후 김이석을 교체 투입하며 백포로 대형을 바꿨다. 동점을 위한 총공세에 접어들며 원기종까지 투입됐다.
그러나 후반 86분, 대구의 코너킥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대구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이동경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김천은 계속해서 대구를 몰아친 끝에 다시 한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원심이 취소되며 1-2로 경기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연패에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다.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는 고맙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필요한 시점이고, 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했다. 준비한 전술이 있었는데, 결과는 아쉽지만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면도 있었다. 팬 여러분께서 새로운 선수들을 잘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앞으로 훈련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 총평했다.
한편, 김천은 오는 20일 전북 원정에 이어 27일 포항과 홈 경기를 치른다. 포항전 홈 경기는 한국전력기술 브랜드 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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