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가 수원 삼성에 시즌 ‘3패’째를 안겼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5경기 만에 승점 3을 얻은 성남은 2승4무3패(승점 10)를 기록하며 11위에 매겨졌다. 반면 수원은 6경기 만에 패배를 안으면서 6승1무3패(승점 19)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FC안양(승점 20)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2위다.
과거 1부 리그에서 ‘마계대전’을 벌인 양 팀이 2부에서 격돌했다. 세찬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에서 웃은 건 성남이다.
전반 33분 정승용의 왼발 프리킥 때 후이즈가 절묘한 헤더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애초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낸 성남은 후반 추가 시간 7분에 쐐기포를 터뜨렸다. 김훈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을 향해 드리블한 뒤 상대 수비수 조윤성을 제치고 정교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수원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이상민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같은 날 광양전용구장에서는 원정 팀 경남FC가 아라불리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홈 팀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완파했다.
경남은 5연속경기 무패(2승3무)를 기록, 승점 12(3승3무3패)로 5위에 매겨졌다. 반면 전남은 5연속경기 무승(2무3패) 부진에 빠졌다. 3승2무4패(승점 11)로 9위다. 7위 서울이랜드, 8위 충남 아산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있다.
글 =김용일 기자(스포츠서울)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