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로테이션 성공' 울산, 대구와 파이널B 첫 판에서 공식 3연승·연속 무실점 도전

2025-10-23

울산 HD가 대구FC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상승세를 이어간다. 

 

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최하위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파이널B 홈 경기를 치른다.

 

정규라운드 33경기를 모두 마친 울산은 현재 10승 10무 13패(승점 40)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로 떨어졌지만, 남은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지난 18일 광주FC를 2-0으로 잡은 데 이어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공식 2연승을 질주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히로시마전에서 주장 김영권을 포함해 조현우·루빅손·보야니치·강상우·정우영·고승범·에릭 등 주전 대부분이 휴식을 취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이 출격해 투혼을 발휘, 단단한 조직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남은 시즌 K리그1과 ACLE를 병행하며 쓸 카드가 많아진 것도 호재다.

 

간판 공격수 말컹이 9월 청두 룽청과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이후 35일 만에 복귀하며 예열을 마쳤다. 말컹은 짧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힘과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대구전에서도 다시 한번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울산은 대구에 강하다. 2021년 12월 맞대결 승리를 기점으로 최근 14경기 무패(10승 4무)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3전 3승, 이번 시즌 1승 2무로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7승 3무다. 역대 전적에서는 36승 17무 8패로 천적이다.

 

눈여겨볼 점 중 하나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데뷔골·첫 골'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다. 4월 13일 울산이 대구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을 때 강상우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7월 12일 홈에서 2-2로 비겼을 당시 이진현이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넣었다. 9월 27일 대구 원정에서는 U-22 카드인 백인우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번에 어떤 선수가 대구의 골망을 흔들지 관심사다.

 

울산의 승리 열쇠는 대구의 왕으로 불리는 에이스 세징야를 얼마나 봉쇄하느냐에 달려 있다. 울산은 세징야에게 7월 멀티골, 9월 선제골을 허용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세징야는 최근 K리그 9월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할 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에 견고한 수비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 공식 3연승과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하는 울산의 홈 경기는 K리그 전문 채널 MAXPORTS(맥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