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결정적 승리에 도전한다.
전남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성남FC와 맞붙는다.
현재 전남은 16승 11무 9패(승점 59)로 리그 4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5라운드 충북청주전 3-0 완승과 36라운드 수원전 2-2 무승부로 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남은 홈에서 펼쳐지는 성남전 승리를 통해 3위 탈환과 PO 진출 굳히기에 나선다.
이번 맞대결은 전남을 승점 4점 차로 뒤쫓고 있는 성남(6위·승점 55)과의 중요한 일전으로, 승리할 경우 3위 경쟁을 이어나가고 PO 진출 마지노선을 확고히 할 수 있다.
전남의 상승세 중심에는 공격수 호난과 하남, 이른바 '호남 듀오'가 있다.
최근 7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호난은 리그 12득점 6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남 역시 컨디션 조정 후 복귀전이었던 충북청주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수원전에서도 연속골을 기록하며 시즌 8득점 1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는 원톱 전술 속에서 교대로 출전하고 있지만, 선발과 교체로 나서며 두 선수가 보여주는 포스트플레이와 결정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원정팀 성남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32, 33라운드 연패 이후 치른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리그 최소실점 2위(30실점)의 전경준표 '짠물 수비'와 득점 2위(16득점)를 기록 중인 '주포' 후이즈의 활약이 핵심이다. 특히 후이즈는 올 시즌 전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넣은 만큼 전남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역대 전적에서는 전남이 25승 29무 33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성남과의 두 경기에서도 12라운드 2-0 승리, 22라운드 2-2 무승부를 거두며 1승 1무로 앞서있는 전남은 올 시즌 성남전 무패에도 도전한다.
전남의 PO권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팬들의 열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수원 원정 경기에는 전남에서 출발한 5대의 원정버스를 포함해 총 522명의 팬들이 원정석을 채웠다. 이 열기는 오는 11월 2일, 8일 홈 2연전으로 이어져 뜨거운 응원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남지구JC의 날' 네이밍데이로 열리는 이번 홈 경기에는 전남지구JC 회원과 가족 등 약 800명의 단체 관중도 함께한다.
전남이 홈에서 성남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리그2 주관 채널 MAXPORTS(맥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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