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최대어' 이창우, 전체 1순위 SK호크스행…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여자부 1순위 고채은은 대구광역시청 유니폼 입어… 전체 지명률 53.19%
 

30일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자부 전체 1순위로 SK호크스에 지명된 이창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한국핸드볼연맹이 주관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창우와 고채은이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남자부 22명, 여자부 25명 등 총 47명의 신인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됐다.
 
남자부 SK호크스, 전체 1순위로 '최대어' 이창우 선택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남자부 드래프트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호크스가 첫 번째로 지명권 구슬을 획득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SK호크스는 전체 1순위로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 이창우를 지명했다. 190.8㎝의 장신 골키퍼 이창우는 2023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5 아시아선수권, 한일전 등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수문장이다.
 
이창우는 지명 소감으로 "신인상보다 팀의 우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1순위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1순위로 선정돼 기쁘고, 한국 핸드볼의 부흥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말해 SK호크스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충남도청은 최지성(센터백·원광대)을 선택했다. 최지성은 2017 U-16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으며, 2025 대학통합선수권에서 소속팀 원광대를 1위로 이끌었다.
 
이어 3순위 인천도시공사는 김도현(레프트백·강원대), 4순위 하남시청은 나의찬(센터백·경희대)을 지명했다. 5순위 두산은 김준영(라이트백·경희대)을 뽑았다.
 
이어진 라운드에서 충남도청이 문찬혁·이세빈, 인천도시공사가 육태형·김재호, 하남시청이 이태주·김힘찬을 추가로 지명하면서 팀 전력을 보강했다.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여자부 전체 1순위로 대구광역시청의 선택을 받은 고채은.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여자부 대구광역시청, 대전체고 골키퍼 고채은 1순위 지명
 
한편, 남자부에 이어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된 여자부 드래프트에서는 대구광역시청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대구광역시청의 선택은 고채은이었다. 고채은은 U-18, U-20 대표팀에 선발된 유망주다.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도 전체 1순위를 골키퍼 포지션 선수가 차지하면서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골키퍼 드래프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채은은 지명 이후 "저를 믿고 1순위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하지만 노력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리그에 들어가면 꼭 선방해서 팀의 순위도 올리고 신인상도 타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순위 부산시설공단은 박희원(라이트백·무안고), 3순위 서울시청은 정아린(라이트윙·한국체대), 4순위 광주도시공사는 윤별(라이트윙·조대여고)을 선택했다.
 
이어 5순위 삼척시청은 박찬희(레프트윙·대구체고), 6순위 인천광역시청은 장은성(피벗·황지정보산업고), 7순위 경남개발공사는 신예은(라이트윙·대전체고)을 호명했다. 마지막으로 8순위 SK슈가글라이더즈가 김단비(라이트백·한국체대)을 선택하면서 여자부 1라운드 지명이 끝났다.
 
이후 인천광역시청 강샤론·박수민, 경남개발공사 최효성, 부산시설공단 정지운, 광주도시공사 박소망, 대구광역시청 마예음이 추가로 구단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원한 총 47명의 남녀부 선수 가운데 25명의 이름이 불려 지명률은 53.1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60.3%)보다 하락한 수치다.
 
연맹 원정호 부총재는 "오늘은 기회의 장이 열리는 날이라고 생각한"면서 "우리 젊은 피들이 수혈됨으로써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H리그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는 다음 달 15일 남자부 두산과 SK호크스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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