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투혼으로 무승 사슬을 끊으려 한다.
안산은 오는 15일(수)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최근 안산의 흐름이 좋지 않다. 서울이랜드FC전 0-3 패배를 포함해 리그 5연속 무승(2무 3패)으로 주춤하고 있다. 서울이랜드와 홈 경기에서 수중전 악재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막판 집중력에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강한 정신력과 포기 없는 투혼을 발휘해 부천 원정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공격은 무득점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첫 호흡을 맞춘 김범수-김도윤-이규빈 스리톱은 긍정적이었다. 김도윤이 중앙에서 버텨주고, 적극적인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덕분에 김범수와 이규빈에게 기회도 늘어났다.
에이스 김범수가 올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상대의 집중 견제와 무득점 부담감을 받고 있어 쉽지 않다. 그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득점 행진에 가세한다면, 안산 공격에도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이다.
노경호가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돌아와 최한솔과 호흡을 맞춘 중원 조합은 지난 시즌 좋았던 기억을 살렸다. 베테랑 라인이 버티고 있는 스리백 수비와 골키퍼 이준희까지 건재하기에 다시 탄탄한 안산 수비가 부천전에서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상대할 부천은 탄탄한 조직력에 한방을 갖춘 안재준, 루페타 같은 공격수들의 존재가 위협적이다. 부천은 올 시즌 현재 리그 10위로 다소 처져 있는 상태이며, 전남드래곤즈와 지난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4실점하며 장점인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안산은 부천보다 하루를 더 쉬었고, 원정 거리도 짧아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흔들리는 부천을 상대로 안산의 공격 축구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린다.
안산이 부천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