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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SK호크스, H리그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23-20 제압

2025-11-25

지난 시즌 핸드볼 H리그 준우승팀 SK호크스가 개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잡고 챔피언 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SK호크스는 15일 오후 3시20분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두산에 23-2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남자부 첫 골은 SK호크스 박지섭의 손에서 나왔다. 7미터 스로를 성공한 후 박세웅의 속공까지 이어지면서 SK호크스가 2-0으로 치고 나갔다. 두산도 이한솔과 김연빈의 연속 골로 2-2로 따라붙었다.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전반 25분경 교체 미스를 범한 두산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이 2분 동안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1골씩 주고받으며 9-9 동점을 만들어 위기를 모면했다.

 

SK호크스의 공격 기회가 많앗지만, 슛 성공률에서는 두산이 앞서면서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결국 전반은 10-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역시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양새로 시작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아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다 두산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박시우와 박세웅, 김동철, 프란시스코의 연속 골로 SK호크스가 순식간에 달아났다.

 

SK호크스가 17-14로 앞서 나가며 경기 중 처음으로 3골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박세웅의 2분간 퇴장으로 두산이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SK호크스가 수비에서 성공하면서 후반 중반 흐름을 가져갔다.

 

두산의 실책이 줄지 않는 틈을 타 김동철이 연속 골을 넣어 SK호크스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강전구의 연속 골로 두산이 2골 차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브루노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SK호크스 프란시스코와 김동철의 연속 골이 터진 가운데 두산은 전영제의 2분간 퇴장까지 겹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SK호크스의 23-20 승리로 마무리됐다.

 

SK호크스는 김동철과 장동현이 5골씩, 프란시스코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루노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동철이 경기 MVP에 선정됐고, 장동현은 역대 12호 500골을 달성했다. 두산은 강정구와 김연빈이 5골씩을 합작하고 이한솔이 4골로 뒷받침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개막전 승리를 이끈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전반에 팽팽해서 후반에 1골이라도 앞서는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거로 예상했는데 우리가 그런 양상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경기를 잘 치렀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들이 긍정적으로 흘러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자신감을 갖고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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