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상무 피닉스를 꺾고 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하남시청은 15일 오후 5시20분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서 상무 피닉스를 24-21로 이겼다. 서현호가 6골, 김지훈이 4골을 합작했고 신인 나의찬이 데뷔 경기서 4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상무 피닉스는 차혜성과 신재섭이 초반에 좋은 흐름을 가져가며 친정 팀 하남시청을 괴롭혔다. 하남시청은 김지훈과 서현호의 공격으로 팽팽한 흐름을 가져갔다. 서로 빠른 공격을 통해 1골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9-9로 팽팽한 상황에서 하남시청 김재순과 김지훈이 연속 골을 터트리며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도 김지운의 강력한 슛과 신재섭의 언더 슛으로 순식간에 11-11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하남시청의 마지막 공격에서 실책이 나오며 김지운의 빠른 속공으로 반격한 상무 피닉스가 12-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하남시청이 원승현과 이병주의 연속 골로 빠르게 13-12 역전에 성공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팽팽해졌다.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팀에 합류한 나의찬이 데뷔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15-13을 만들었다.
박재용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가 나오면서 하남시청은 17-13까지 격차를 벌렸고, 여기에 박재용 골키퍼의 엠프티 골까지 터지면서 18-13, 5골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남시청은 3~4골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의 반격도 매서웠다. 하남시청의 공격 실패와 원승현의 2분간 퇴장을 틈타 23-21까지 점수를 좁혔고, 서현호까지 2분간 퇴장을 당하며 하남시청은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가 슛 미스와 오펜스 파울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더 이상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하고 원승현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하남시청은 24-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서현호가 6골, 나의찬과 김지훈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이 7골, 김지운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은 "개막전이라서 선수들이 흥분을 많이 하고 몸이 좀 무거웠는데 박재용 골키퍼가 후반에 잘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첫 단추를 잘 끼웠고, 이번 시즌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밀고 나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첫 경기에서 MVP에 선정된 하남시청 나의찬은 "개막 전이라 이기고 싶었고 제가 뛰는 경기인 만큼 지기 싫었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이 분위기를 이어서 연승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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