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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안산그리너스에 2-0...3연패 탈출

2024-05-23
 

경남FC가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2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리그 13경기 만에 첫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으며, 순위는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전 이른 시간 경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5분 윤주태가 이민혁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터뜨렸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이 뒤바뀌며 득점이 인정됐다.

경남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8분 빠른 역습에 이은 도동현의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다. 3분 뒤에는 박민서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남은 볼점유율 59-41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경남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측면에서 도동현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뿌렸다. 이어 박민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가르며 점수는 2-0이 됐다.

안산도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올라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안산 노경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김민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36분에는 김진현의 슈팅을 다시 김민준이 막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다만,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옥에 티를 남겼다. 정현철이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안산 노경호를 밀쳐 넘어뜨렸고,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경남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최종 2-0으로 이겼다.

박동혁 감독은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해서 만족스럽다"며 "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주태·박민서가 득점을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오늘 두 선수 득점이 팀에 큰 에너지를 줬고, 자신감만 생긴다면 팀에 더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이원재 기자(경남도민일보)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