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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진 선제골’ 충북청주FC, 천안시티FC와 1-1 무승부 기록.. 천안전 무패 이어가

2024-06-17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16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천안시티FC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천안시티FC 상대 5경기 무패를 이어갔지만, 두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최윤겸 감독은 천안전은 항상 결과는 가져왔지만 과정이 아쉬웠다. 오늘 경기 다득점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며 또한 우리 팀은 실점했을 때 무너지는 성향이 있기에 수비의 집중력도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날 충북청주FC의 라인업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 충북청주FC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류원우가 꼈다. 베니시오, 전현병, 김명순이 쓰리백 라인을 구축했다. 김민식과 최석현이 윙백으로 출전하며 김선민, 홍원진이 중원 라인을 구성했다. 강민승, 오두, 장혁진이 공격을 책임졌다.

 

충북청주FC는 경기 초반부터 천안시티FC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으며 활발한 공격 작업을 벌였다. 특히 오두와 최석현의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위치 변화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류원우도 침착하게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전반 14분에 첫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오두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장혁진이 올린 프리킥을 최석현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 옆 그물에 맞았다.

 

첫 번째 골은 최석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8분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주도했던 최석현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홍원진이 가슴으로 받은 이후 정확한 발리 슈팅으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한 골 앞선 상황 최윤겸 감독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5분 강민승을 빼고 윤민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한 충북청주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민식을 불러들이고 이강한을 넣었다.

 

후반 초반 오두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며 찬스를 만들어갔다. 후반 6분에는 중원에서 오두가 문전에 있던 장혁진에게 연결했고, 장혁진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최석현이 측면을 돌파했고, 천안시티FC 김성주가 태클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두 선수 모두 들것에 실려 나가며, 후반전 이른 시간 최석현과 오두 대신 정민우와 양지훈이 투입됐다. 정민우와 양지훈이 교체해 들어온 이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을 전개했고, 홍원진을 수비 라인으로 내렸다.

 

양 팀이 공방을 이어가던 중 후반 28분 코너킥 기회에서 시작된 충북청주FC의 베니시오의 헤더가 또 한 번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충북청주FC는 모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충북청주FC는 득점을 위해 몰아붙였으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전반전에는 천안이 내려서서 카운트어택을 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볼 소유를 많이 하며 측면을 활용한 공격 루트를 많이 이용했고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 결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진 전력에서 90% 이상은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려고 열심히 뛰었는데 승점 3점을 못 가져와서 죄송스럽고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특별한 행사도 진행됐다.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을 맞아 충북혈액원과 손을 잡았다. 충북청주FC는 자발적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기 위해 이번 천안전을 헌혈자의 날로 지정했고, 다회 헌혈자 강호중님을 초청해 시축 행사를 진행했다.

 

충북청주FC와 뜻을 함께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도 진행되었다. 청주문화원의 후원으로 서일도와 아이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21년 JTBC <풍류대장>, 2023년 TV조선 <미스트롯3>에 출연한 서일도와 아이들은 개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국악트롯그룹이다. 이날 경기 시작 2시간 전 17시부터 시작된 사전 공연과 하프타임 공연까지 총 2회를 진행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충북청주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성남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이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