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이혜원,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오세일(광주도시공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화려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팀은 19일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C조 예선 1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3-20(17-9, 16-11) 대승을 거두며 대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는 북마케도니아의 스포츠 센터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Sport Centre Boris Trajkovski)에서 열렸으며, 대한민국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멕시코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은 멕시코의 공세를 견고한 수비로 막아내고, 빠른 역습을 통해 점수를 쌓아나갔다. 특히, 차서연(인천광역시청)과 김서진(광주도시공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차서연은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8골을 기록했고, 김서진은 6골을 넣으며 팀의 중요한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멕시코는 경기 내내 실책을 반복하며 대한민국에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멕시코의 공격은 대한민국의 견고한 수비에 막히면서 효율적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멕시코의 수비는 대한민국의 윙 플레이와 중앙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한민국이 초반부터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을 펼치며 멕시코를 압박했다. 차서연(인천광역시청)이 중앙에서 박수정(SK슈가글라이더즈)이 던진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리바운드하여 첫 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수걸이의 주인공 차서연이 이후 팀의 공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이번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전반에 대한민국은 멕시코의 실수를 활용해 역습을 펼치며 17-9로 앞섰다. 후반에도 대한민국은 멕시코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아무리 약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내리 5골을 내줘 21-16으로 쫓겼다. 위기감을 느낀 선수들이 곧바로 고삐를 당겨 5골을 연달아 따내 26-16,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더니 33-20으로 마무리했다.
차서연과 김서진 외에도 이혜원(부산시설공단)과 조유희(한국체대)가 나란히 5골씩 넣으며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가영(한국체대) 골키퍼도 11개의 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대한민국은 다음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헝가리에 21-39로 패하며 1패를 기록했다.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에 격돌한다.
출처 : 더페어(https://www.thefairnews.co.kr)
글 : 김연우 기자
사진 : 국제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