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선수들이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2 최종 39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곧바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진 못했다. 동시간 진행된 부산 아이파크와 충북청주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는 상황이었다. 1-0으로 앞서던 부산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헌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만 보탠 부산(70점)은 2위로 밀려났다.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써낸 김천 선수들은 우승 확정 소식에 서로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부산은 4년 만의 승격을 노렸다. 기회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음 달 6일 K리그1 11위 팀과 홈앤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 승강 PO에서 이기면 승격할 수 있다. 부산은 K리그2 준우승을 거둔 2019년에도 승강 PO를 거쳐 승격했다.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K리그2 PO 진출 팀도 모두 가려졌다. 경남FC는 이날 박민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3위를 확정한 김포FC(60점)를 1대 0으로 꺾었다. 부천FC1995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안재준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에 4대 1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