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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FC,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운집한 수원 원정서 0-0 무승부 기록

2024-07-22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하 충북청주FC)이 20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4,866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며, 원정 좌석도 470석이 판매되며 구단 최다 원정 관중을 동원했다. 종전 기록은 2024시즌 3라운드 천안전 303석이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직전 라운드 안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부담 없이 준비했다.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 오늘 수원삼성을 넘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딱 하나 자신 있게 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충북청주FC는 3-4-1-2 전술을 활용했다. 골문은 박대한이 수비는 구현준, 이한샘, 전현병이 책임졌다. 양쪽 윙백으로는 이강한과 김명순이 출전했고, 중원은 김선민과 김정현이 지켰다. 탈레스와 지상욱이 전방에 그 뒤를 윤민호가 받쳤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충북청주FC에 악재가 닥쳤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뮬리치에게 골문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취소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한샘이 어깨 부상으로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이른 시간 이한샘 대신 베니시오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중반 충북청주FC는 점유율(30 대 70)에서 크게 밀렸지만,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수원삼성의 공격을 막아냈다. 위기 속 U22 자원들이 돋보였다. 직전 라운드 데뷔전을 치른 김정현이 중원에서 침착하게 볼을 따냈고, 지상욱이 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전 소득 없이 끝나자 최윤겸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정현과 지상욱을 빼고 양지훈과 김병오를 교체하며 공세를 예고했다. 김병오 교체 이후 충북청주FC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후반 2분 김병오는 수비수와 11 찬스를 맞이했고, 이어진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충북청주FC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강한이 경합 이후 팔꿈치로 떨어졌고, 이민형과 교체됐다. 교체 후 충북청주FC는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충북청주FC는 후반 31분 이규동와 김명순의 11 상황에서 김명순이 밟혀 쓰러졌다. 이규동이 그대로 골문으로 공을 몰고 갔고 박승수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VAR 판독을 통해 수원삼성의 득점이 취소되며 위기를 넘겼다.

 

두 번의 골 취소로 충북청주FC는 실점 위기를 넘겼고, 경기 종료까지 양 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기롭게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 상대가 강했다. 상대 팀이 정신적으로 무장을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려운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부분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자꾸 다쳐서 걱정이다.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도전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원삼성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충북청주FC는 오는 7월 2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충남아산FC와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