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도윤의 극적인 골로 리그 선두 FC안양에 승리했다.
안산은 24일(수)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송경섭 감독대행은 부임 3경기 만에 데뷔승 기쁨을 맛봤다.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든 안산은 원톱에 한영훈이 앞장세웠다. 중원은 김범수-최한솔-홍재훈-양세영으로 형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영남이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이지훈-장유섭-고태규-김재성, 이승빈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안산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2분 안양의 미드필더 리영직의 헤더를 이승빈이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중반부터 안산은 볼을 소유하며 침착하게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17분 김범수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높이 떴다. 전반 30분 홍재훈의 슛은 옆으로 빗나갔다.
흐름을 가져온 안산은 안양을 계속 압박했다. 전반 40분 한영훈의 중거리 슛은 높이 떴다. 전반 45분 이지훈이 중앙으로 돌파한 후 슛을 날렸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안산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홍재훈-고태규-이지훈을 빼고, 박준배-김정호-이준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가던 안산은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김영남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안양 골키퍼 김다솔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양세영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안산은 후반 18분 현영훈 대신 김도윤을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안산은 후반 19분 야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안산은 후반 23분 양세영 대신 이지승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냈다. 끝까지 포기 않던 안산은 다시 앞서갔다.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김도윤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김도윤의 슛은 김다솔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김범수가 공을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안산은 후반 42분 안양의 이태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안산은 투혼을 발휘한 끝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준희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도윤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고, 3-2 극적인 승리로 웃었다.
글/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