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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스웨덴 벽에 막히며 3연패…덴마크전 남았다

2024-08-02

여자 핸드볼, 덴마크 잡아야 8강이 보인다

스웨덴에 21-27…조별리그 3연패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강은혜가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스웨덴과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21-27로 패했다. 이로써 핸드볼 대표팀은 8강행이 더욱 어려워졌다. 핸드볼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진출한 구기 종목이다.

이날 핸리크 시그넬 감독은 조국 스웨덴을 상대로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큰 키와 긴 팔다리를 앞세운 스웨덴은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한국은 공격 흐름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한때 6-13까지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11-16으로 뒤진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이날 후반전에 스웨덴을 강하게 몰아쳤다. 특히 경기 종료를 약 13분 남기고는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18-20까지 점수 차이를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결정적인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슛이 막히는 일이 늘어났고 결국 21-27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1차전에서 강팀 독일을 꺾으며 이변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에 잇달아 패했다. 이날 스웨덴전 패배를 추가해 3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마지막 5차전에서 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덴마크와 맞붙는다. 덴마크를 반드시 꺾어야만 8강행이 보인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6개 팀씩 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4위까지 8강에 간다.
 
글 = 이준희 기자(한겨레)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