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2조 1차전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공격하는 류은희의 모습. 국제핸드볼연맹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2조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7-31(14-19, 13-12) 무릎 꿇었다. 조별리그에서 2패를 안고 결선리그에 올라온 대표팀은 3패를 기록, 2조 6개국 중 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결선리그 각 조 상위 2개국이 진출하는 8강행 가능성도 사라졌다.
난적 슬로베니아를 만난 선수들은 ‘장신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슬로베니아 중거리 슈팅에 고전, 전반을 14-19로 끌려갔다. 후반 한때 16-26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24-2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표팀 주포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12골 2도움으로 분투했다. 우빛나(서울시청)가 5골 4도움, 신은주(인천시청)가 5골로 화력을 지원했으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대표팀은 오는 9일 프랑스, 10일 앙골라와 결선리그 잔여 경기를 치른다.
글 = 배중현 기자
사진 = 국제핸드볼연맹